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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아토피가 나았어요! 우리아이 아토피가 나았어요! 글 김보경 한살림청주 조합원 아이가 백일이 조금 안 되었을 때다. 멀쩡했던 아이 몸에 아토피가 심하게 올라왔다. 너무 간지러운지 아이는 수시로 긁어댔다. 자고 일어나면 아이가 입은 옷에도 이불에도 피가 묻어 있었다. 걱정이 돼 소아과에서 아토피 피부염 치료약을 처방 받았다. 조금 나아지나 싶더니만 원상태로 돌아왔다. 아는 분이 피부과로 가야 한다 해 피부과에서 진료를받았다. 역시 조금 낫는 가 싶더니만 다시 원상태로 돌아갔다. 주위 사람들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이것이 좋다, 저것이 좋다 많은 의견을 주었다. 마음이 급했던 나는 이것저것 사용해 보았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 심지어 더 나빠지기도 했다. 아토피에 도움을 준다는 식품류도 마찬가지였다. 속이 무척 상했다. 여.. 더보기
2013년 9월 나물이야기/ 가막살이(도깨비바늘) 먹을 수 있는 바늘, 가막살이(도깨비바늘) 글 김주혜 한살림청주 이사장/ 세밀화 박혜영 편집부 올 여름 유난히도 길었던 장마와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호우에 고생이 참 많았지요. 체온과 맞먹는 폭염도 기승을 부렸지만 그 열기를 누그러뜨리며 가을이란 계절이 변함없이 우리에게 오고 있습니다. 곧 있으면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추석이지만 여름내 남부지방 강수량이 부족했음을 생각하면 차례 상에 올릴 햇과일들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추석이면 가족들이 모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송편을 빚는 풍습이 있지요. 요즘에는 그 풍습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네요. 저도 해마다 송편을 빚었는데 지난해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한살림 매장에서 구입했습니다. 편하긴 하더라고요. 이달에는 어떤 나물이야기를 써야.. 더보기
여러분은 우주의 힘과 위대함을 품은 나락 한 알입니다 글 문규현 신부 한살림 가족여러분 산, 들, 바다가 어우러진 부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고맙습니다. 생명과 살림의 한 길을 걸어오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사랑을 드립니다. 이 땅에 한살림이 없었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두 살림, 세 살림, 여러 살림, 쪽박 살림 됐겠지요. 생명의 농부들이 없었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인간에 대한 자부심도, 아이들의 미래도 없겠지요. 지혜로운 소비자가 없었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농부들은 슬픔과 탄식으로 날을 보내겠지요. 저는 젊은 신부 시절부터 가톨릭농민회 일을 했습니다. 지금은 부안에서 작게나마 논밭을 일구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농부들 마음을 잘 압니다. 나락 한 알에도 얼마나 많은 정성과 사랑을 담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 생명과 살림은 누구의 영역입니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