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장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온재배 없이 제철에 가깝게 기른 한살림 오이 토마토 애호박 가온재배 없이제철에 가깝게 기른한살림 오이 토마토 애호박 따뜻한 먹을거리가 간절한 겨울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들과 산이 모두 푸르디 푸르다. 동네 수퍼나 시장에서도 푸릇푸릇한 먹을거리들이 눈에 띄지만, 먹을거리만으로 계절을 느끼기 어렵다. 계절에 상관없이 먹고 싶은 것들을 쉽게 구하는 시대가 돼 버렸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에도 여름이제 철인 수박을 쉽게 먹을 수 있는 요즘, 한겨울에 병든 어머니가 먹고 싶어하는 딸기를 구하러 눈 속을 헤치고 다녔다는 이야기는 감흥을 주지 못한 지 오래다. 그래도 석유를 때 인위적으로 온도를 올려 재배하지 않은 제철 물품을 한살림에서 만날 수 있다. 늘 제철에 가깝게 공급되는 갈증을 해소해주는 오이, 날로 먹어도 익혀 먹어도 좋은 토마토, 찌개에도 전으로도 두루두루 이용되.. 더보기 소식지 528호 “농사가 몸은 힘들어도 맘은 편하지요”지완선·최경애 아산연합회 영인지회 생산자 부부보통 한 분야에서 10년 이상 몸담은 사람을 전문가라고 한다. 1995년부터 한살림 생산자로 활동해 온 지완선·최경애 생산자 부부는 그런 의미에서 한살림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오이꽃이 뒤에 작은 오이가 달린 게 보인다20여 년 동안 농사만 지어 온 것은 아니다. 지완선 생산자는 한살림 아산연합회에 몸 담았었고 올해 2월까지는 한살림 푸른들영농조합에 재직했다. 부부는 농사를 짓는 것은 물론, 한살림천안아산 창립, 유기한우와 두부공장을 통한 지역순환농업 확립 등 아산 지역 한살림운동 정착에 힘써왔던 것이다. 오이꽃이 활짝 웃고 있다오이 수확철이라 손이 분주한 지완선 생산자는 “아내와 함께 힘닿는 데까지 농사지을 거라” 말하.. 더보기 소식지 527호 마음 담아, 온기 담아 당신께 순두부국수 마음 담아, 온기 담아 당신께순두부국수5월의 들녘에서 분주할 당신에게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을 보냅니다. 고마운 이에게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5월. 문득 매일의 밥상을 통해 내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어준 당신께 참으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한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좋은 대로, 날씨가 궂으면 궂은 대로 마음 졸여 가며 하늘과 함께 농사짓는 당신, 참 고맙습니다. 일곱 근의 땀을 흘리는 당신의 수고를 통해 매일의 밥상에 밥 한 그릇이 놓이고, 일일이 벌레를 잡고, 풀을 뽑으며 키운 제철 과일의 달콤함을 누립니다. 새벽부터 해질 무렵까지 들녘에서 수고하는 당신을 생각하며 국수 한 그릇을 말았습니다. 담백하고 순한 맛을 내는 멸치 맛국물로 진한 국물을 내고, 힘쓰는 당신에게 국수로 부족할.. 더보기 [2015. 5. 11] 한살림연합 소식지 527호 - 한살림 소식지(527호) 보기 / E-book 보기 - 한살림 소식지(527호) 보기 / PDF 다운로드 더보기 [2015. 4. 27] 한살림연합소식지 526호 한살림 소식지(526호) 보기 / E-book 보기 한살림 소식지(526호) 보기 / PDF 다운로드 더보기 소식지 525호 도시락 위에 내려앉은 봄꽃 삼색소보로도시락 마음에 살랑 봄바람이 인다. 움츠렸던 어깨가 따뜻한 봄볕 아래 사르르 녹고, 곳곳에서 “봄이야”를 외치는 꽃들에 마음이 웃는다. 찰나의 봄을 놓치고 싶지 않아 자꾸만 산으로 들로 나서고 싶어진다. 소풍 기분을 더하는데 도시락만 한 것이 있을까. 자연에 취해 먹는 밥 한 그릇은 그 자체로 성찬이다. 꽃밭을 수놓은 듯 밥 위에 소복이 얹은 소고기, 시금치, 유정란이 참 고운 색과 맛을 내는 삼색소보로도시락. 고기 대신 두부나 표고버섯, 시금치 대신 좋아하는 봄나물, 오이, 당근 등을 이용해도 좋다. 밥과 함께 어우러진 각각의 재료들이 제맛을 내며 김밥 못지 않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제철 과일을 한 입 크기로 썰어 떠먹는요거트와 함께 병에 차곡차곡 담으면 제법 멋스럽다. 자연이 선사한 맛, 그리고 계절의 멋... 더보기 [2015. 3. 2] 한살림연합 소식지 522호 한살림 소식지(522호) 보기 / E-book 보기 한살림 소식지(522호) 보기 / PDF 다운로드 더보기 한살림 꿀초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이웃을 생각하게 합니다 글 유정민 한살림청주 조합원 밝음과 따스함을 함께 지니고 있는 촛불은 특별하고 정겹습니다. 그래서인지 겨울이 깊어가고, 다시 새해를 여는 요즘에는 더욱 촛불을 찾게 됩니다.불을 붙이면 영롱한 빛을 띠며 은은한 향이 나는 빈도림 꿀초(밀랍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살림 물품이기도 합니다. 꿀초를 모르던 때에는 시중의 초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차를 덥히거나 집안 냄새 제거를 위해 촛불을 켜두면 눈이 따갑거나 이유 없는 두통이 생기곤 했습니다. 알고 보니 시중의 초는 대개 파라핀으로 만들어 불을 붙이면 발암물질인 톨루엔과 벤젠 등이 발생해서였습니다. 또, 저가의 초심지에는 납성분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어 인체에 유해하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한살림 꿀초는 벌이 꿀을 먹고 신진대사를 통해 체내에 서 생산하는 .. 더보기 토박이 씨앗을 심는 일, 함께 꿈을 펼치는 일 토박이씨앗을심는 일,함께 꿈을펼치는 일어릴 적 이맘 때, 뉘엿뉘엿 해지는 저녁 무렵이 되면 집집마다 군불 때는 연기가 피어올랐다. 고드름 사이로 보이는 처마 밑과 기둥에는 올망졸망 정성들여 매달아 놓은 씨앗들도 보였다. 씨앗을 사서 농사짓지 않았던 그때는 한 해 농사를 갈무리하고 제일 실한 놈을 골라 내년 농사에 쓸 씨오쟁이(씨앗을 담아 두는 짚으로 엮은 물건)를 만드는 게 중요한 일이었다.성인이 되어 도시생활을 하다 귀농을 하게 되었다. 농사를 짓는데, 어릴 적에 보고 경험한 것을 하는 건 당연했다. 봄이 오면 씨앗을 챙기고 모자란 것은 이웃에게 받고 남는 것은 나눴다. 지난해 씨앗이 자라던 모습을 떠올리며 여기저기 심고 거뒀다. 15년이 지나니 해마다 갈무리한 씨앗이 꽤나 많아졌다.이 토박이씨앗들은 .. 더보기 [2014. 11. 24 한살림연합 소식지 516호]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