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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소식

[2012.1.30 한살림연합소식지 9호] 더보기
<살리는 말> 생명운동이 꿈꾸는 미래상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돈이고 그 돈을 만들어내는 곳은 은행, 보험, 주식시장으로 이루어지는 금융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어쩐지 요즘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해보이지 않습니다. 내가 가진 것보다는 늘 더 많은 것을 원하고 다른 사람들 보다 늘 앞서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욕망을 이루기 위해 밤잠을 아껴가며 열심히 일합니다. 아직 한참 자랄 나이에 있는 어린 아이들조차 다가 올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위해 지금, 오늘을 즐기기가 힘든 것처럼 보입니다. 요즈음 유명한 여배우가 "보고 싶을 때 못 보면, 나, 미쳐요. 당신은 당신 좋은 거, 난 나 좋은 거, 그렇게 살아요."라며 각각 화면 하나씩 차지하고 자유롭게 살자고 권하는 광고를 봤습니다... 더보기
[2011.12.26 한살림연합소식지 8호] 더보기
소식지 8호 2012년 임진년 새해 살림의 밥상 함께 차리고 나누는 모든 한살림 가족들께 생명과 평화의 기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더보기
감귤 하나, 하나에서 얻은 값진 경험 감귤 하나, 하나에서 얻은 값진 경험 -제주도 귤따기 일손돕기를 마치고- 글 정종경 한살림경남 직장이 천안이라 늦은 시각에 일을 마치고 고속도로에 차를 올렸다. 평소 혼자서 차분히 이런저런 생각을 할 짬이 없으나 그나마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운전을 하며 이동할 때 생각을 하곤 한다. 가족여행을 자주 가지 못해서인지 생산지 일손 돕기 체험보다는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간다는 생각이 앞서 며칠 동안 사무실을 비운다는 부담도 뒤로 한 채 기대감을 안고 집으로 향했다. 새벽녘에 집에 도착해 짐을 챙기는 집사람을 도운 뒤 잠시 눈을 붙이고 아이들을 깨웠다. 12시경에 제주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시내에서 점심을 먹고 생산지를 방문하면서 체험일정이 시작되었다. 나도 세월이 조금 더 지나면 귀향을 할.. 더보기
가공식품은 우리 농업의 또 다른 이름 가공식품은 우리 농업의 또 다른 이름 -유럽슬로푸드 연수 후기 글 김도준 옥잠화영농조합 지난 11월 14일부터 7박 9일간 유럽으로 ‘슬로푸드연수’를 다녀왔다. 연수 중 3일은 이탈리아의 소도시 브라에서, 4일은 프랑스의 뚜르라는 조그만 도시에서 묵었다. 슬로푸드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연수에 한살림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한살림에서 진행한 기획연수 공모사업에 협업형 가공사업 사례를 견학하고 가공정책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추진된 연수였다. 개인적으로는 이러저러한 어수선한 분위기를 뒤로 하고 도망치듯 길을 떠났다. 우리 연수팀은 지난 여름 한살림을 방문했던 미식과학 대학의 모리니 교수님의 배려로 매우 많은 요리를 경험할 수 있었다. 국제슬로푸드의 생물종 다양성에 대한 내용을 담은 "보호하고자 .. 더보기
나물이야기 2012년 1월 / 달래 힘들 때 입맛을 돋게하는 '달래' 글 유지원 영동지역 생산자 자녀 1월 나물이야기 세밀화 박혜영 편집부 드디어 우리 집에 닭이 들어왔습니다. 며칠 전부터 어머니, 아버지께서 바쁘게 움직이시는 듯 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닭이 들어왔습니다. 아직은 작고 작은 병아리입니다. 어머니, 아버지를 도와 병아리를 나르는데 노랗고 작은 병아리들이 뭉쳐서 소리를 내는 것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꼭 솜뭉치가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 귀엽고 촉감 또한 보드라워 한참 만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마리가 뭉쳐있는 건 볼만 한데 수십 마리가 뭉쳐있으니까 눈도 까만 게 우글우글 있어서 그런지 좀 징그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병아리들은 작고 귀여우면서도 굉장히 민감합니다. 얼마나 민감하던지 아빠의 핸드폰 소리나 커다란 목소.. 더보기
한살림 밥상 위에 신선한 수산물이 한가득...<해농수산> 최광운 대표 한살림 밥상 위에 신선한 수산물이 한가득... 최광운 대표 글 정지영 사진 문재형 당시에는 다 된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 놓는 셈이었죠” 이게 무슨 말인가. 현재 한살림 수산물품의 상당부분을 공급하면서 소비자조합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해농수산 최광운 대표가 한살림과 손을 잡게 된 때를 떠올리며 한 말이다. 해농수산은 1999년부터 한살림 조합원들께 수산물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주로 농산물을 취급하던 한살림에서 수산물도 보다 안전한 것을 구해달라는 조합원들의 요구에 따라 최대표에게 수산물 유통에 대한 제안을 해온 것이다. 이 일을 두고 최대표는 ‘한살림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한살림과 함께한 10여년 사이에 해농수산의 공급액은 500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해농.. 더보기
<자연에서 온 이 귀한 것>시련에 대한 달콤한 대답 추위 속에 자라지만 달고 시원한 맛 월동무 시련에 대한 달콤한 대답 추위 속에 자라지만 달고 시원한 맛 월동무 글 문재형 사진 박하선 작가 십자화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로 줄기가 60~100cm까지 자라며 잎은 깃 모양으로 뿌리에서 뭉쳐나고 뿌리는 둥글고 길다.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이고 삼국시대 불교의 전래와 함께 우리나라로 들어왔다고 한다. 고려시대부터 중요한 채소로 여겨졌으며 현재 우리나라 채소 중 3번째로 넓은 재배면적(약 2만3천ha)을 자랑하는 게 바로 무이다. 김치부터 무국까지 다양한 요리에 쓰이며 사시사철 우리 밥상에 오르내리지만 아쉽게 겨울에는 무가 자라지 않기에, 가을에 수확한 무를 땅에 파묻는식으로 어렵게 저장하며 먹어왔다. 그러나 겨울에도 자라는 무가 있다. “월동무”. 그 이름을 아는 이들이 많지는 않다. 지금 한살림에.. 더보기
새해 한살림 다시 새롭게 글 이상국 한살림연합 상임대표 한살림 가족 여러분! 살림의 희망을 키우는 새해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생명위기현상이 전면적이고도 중첩적으로 번져 가고 있음을 실감한 해였습니다. 에너지 위기를 불러 오고 있는 화석연료 대량 소비와 이에 따른 기후의 격변은 식량부족 위기까지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세계 식료 가격이 유례없는 급등을 했고 10억 이상의 인구가 기아상태에 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땅의 생명 젖줄인 우리농업 또한 자유무역협정 확대로 어려움을 더하게 되었으며, 자급 식량공급에 필요한 농지마저 급감하여 구조적 자급 불가능 경계에 이르게 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는 현 산업문명의 근본적인 괘도 수정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말을 향한 행진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4반세기 전 깊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