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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말> 생활협동운동2 글 윤선주 한살림연합 이사 앞에서 소비자 주권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어떤 가치를 갖는 소비자 주권인가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공업이나 서비스업과는 달리 소비자가 수혜자가 되는 분야가 있기 때문인데요, 농업, 특히 생명농업이 그렇습니다. 요즘은 대형 축산업을 비롯해서 농업도 사료나 씨앗, 비료를 투입하면 고기와 농작물이 상품으로 나오는 공장산업처럼 변질되고는 있지만 생명활동을 지탱해주는 농업의 특성상 소비자 주권은 다른 방향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런 바탕에서 생태적 순환과정, 생명과정 전체를 아우르는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대, "생활협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활협동 안에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협동뿐만 아니라 생산자와 생산자, 소비자와 소비자의 연대와 협동이 함께 들어.. 더보기
[내 인생의 이 물품] 어떤 요리든 만능! 한살림 무쇠 조리기구 어떤 요리든 만능! 한살림 무쇠 조리기구 글 김주현 한살림서울 조합원 한살림을 알게 된 건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후였다. 아이에게 먹일 이유식에 대해 고민하며 친환경 먹을거리에 막 눈 뜨던 시기,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었던 가장 친한 대학 동기가 한살림을 알려줬다. 한살림은 생각보다 물품 값이 비싸지 않았고 특히, 채소 같은 경우는 유기농인데도 불구하고 일반 슈퍼의 관행재배 채소 값과 그리 차이가 나지도 않았다. 그리고 물품 포장에 들어있는 문구들과 소식지의 글들을 접하며, 내가 얼마나 먹을거리에 대한 개념이 없었는지도 차츰 깨닫게 되었다. 음식을 구성하는 재료를 알게 되고, 먹을거리에 대한 개념이 생기면서 코팅 조리기구 같은 주방용품의 유해성도 알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한살림에서 운틴가마 무쇠후라이팬과.. 더보기
2014년 2월 나물이야기 / 대보름나물 오곡밥과 함께 먹는 아홉 가지 대보름나물 글 김주혜 한살림청주 이사장/세밀화 박혜영 한살림서울 조합원 곧 설입니다. 설 명절은 어떻게 보내시는지요? 저희 집은 시댁 아버님 형제분들이 여섯이고 저희 아버님이 여섯 번째라 정오가 다 되어서 차례를 지냅니다. 따라서 저희 조카나 시동생들은 큰집부터 집집마다 차례로 인사를 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청주 시내를 누빈답니다. 이제는 사라져가는 풍습 중 하나이지요. 설을 쇠고 나면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이 있습니다. 새해 들어 처음 맞이하는 보름은 예부터 농사의 시작일이라 하여 다양한 풍속이 있지요. 해충을 없애는 의미에서 쥐불놀이를 하고, 잡귀를 쫓아내고 복이 깃들기를 바라며 지신밟기를 합니다. 그해의 액운을 멀리 날려 보낸다는 뜻으로 연날리기를 하며 풍년을 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