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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자라는 밭 안성물류센터 지붕에… 글 백필애 한살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경기도 안성 한살림 새 물류센터 지붕 위에 심어진 아름다운 또 하나의 밭을 보셨습니까? 태양빛 한 톨마저 소중하게 모으려 하늘을 향해 가지런히 누워있는 태양전지 모듈(전기 발생 장치) 밭입니다. 이 소중한 밭을 만나려고 처음 옥상을 향하는 계단을 오를 때 떨리고 설레었던 심정은 이루 말 할 수 없었습니다. 이곳은 한살림햇빛발전협동조합 1,400여 조합원의 생명살림에 대한 염원이 담긴 소중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한살림은 건강하게 살린 땅에서 먹을거리만을 생산해 내는 것이 아니라, 대기오염물질이나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까지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믿고 기다려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1년 3월 11일, 쓰나미라는 천재지변과 .. 더보기
물을 살리는 비누, 자연에서 얻은 것을 다시 자연으로 / 박노수 물살림 생산자 물을 살리는 비누, 자연에서 얻은 것을 다시 자연으로 글·사진 정미희 편집부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놓인 것이 없었다. 건물 외부 곳곳에 심어진 과실수, 직원들의 먹을거리를 키우는 논과 밭, 물품 생산 시 발생하는 물과 생활하수를 정화하기 위한 실내 온실과 연못, 1차 생산지에나 있을 법한 생태화장실, 직접 키운 작물과 한살림 물품으로 차린 점심…. 모든 것들이 그 안에서 순환을 이루며 ‘물살림’이라는 이름 아래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놓여있었다. “이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것들이 물살림의 가치를 말해줍니다. 일하는 구성원들의 생각과 환경이 모두 물품에 담기는 것이니까요.” 물 살리기는 자신이 꼭 해야하는 일이라고 거듭 말하는, 물살림 대표 박노수 생산자를 만났다. 물살림 입구에는 ‘절로그럼’이라는 글자가 .. 더보기
언 땅에서 자란 봄 향기, 춘곤증 물렀거라 언 땅에서 자란 봄 향기, 춘곤증 물렀거라 글·사진 문재형 편집부 입춘 지난 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봄을 알리는 한살림 냉이도 공급되고 있다. 작년에는 2월부터 4월까지 불과 두 달 동안 공급되었지만 올해는 조합원들에게 냉이 먹는 기쁨을 오랫동안 주기 위해 생산자들이 부지런히 움직였다. 추위에 강한 냉이의 성질에 비교적 포근했던 겨울 날씨도 일찍부터 냉이를 공급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 따라서 겨울 초입인 2013년 12월부터 2014년 2월 초순까지 전남 영광과 전북 부안에서 가을 겨울에 키운 노지 냉이가 공급되었고 봄이 시작되는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는 겨우내 키운 전북 부안의 노지 냉이와 강원도 홍천에서 키운 하우스 냉이가 함께 공급된다. 1봉, 200g 단위로 포장된 냉이의 올 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