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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517호 연말연시 따뜻한 식탁, 미트로프 저무는 해와 새로운 해를 맞으며 가족들을 위해 특별한 요리를 마련하고 싶을 때,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미트로프를 추천한다. 미트로프는 ‘미트볼’, ‘동그랑땡’, ‘함박스테이크’ 등 나라마다 유사한 요리가 있다 할 만큼 친근한 맛을 가졌다. 미국 가정식인 미트로프는 무엇보다 여럿이 모였을 때 넉넉히 즐길 수 있고, 다른 요리를 준비하지 않아도 될 만큼 주요리 역할을 톡톡히 해 사랑받는 요리다. 여러 재료를 한꺼번에 넣어 조리하기 때문에 맛이 풍성하고, 적은 양으로도 든든함을 느낄 수 있다. 보통 미트로프는 소고기로 만들지만, 돼지고기를 함께 섞으면 더 촉촉하고 부드럽다. 제철 채소를 함께 구워 곁들이고, 따뜻한 밥을 함께 내면 제법 근사한 식탁이 차려진다. 미트로프는 빵 사이에 끼워 먹거나 샐러드에 곁들여.. 더보기
밥은 우주의 젖, 이어가게 해야 글 이상국 한살림연합 상임대표 한살림 물품에 담긴 소망과 희망을 늘 생각하며 이용하고 있는가? 1986년 한살림이 문을 연 12월 4일을 맞아 스스로 물어봅니다. 28년 전 한살림 창립자인 고 박재일 회장은 를 발행하면서 “오늘의 세상은 너무나 많은 물건을 대량으로 만들고 써버립니다. 많고 높고 빠르면 좋고 편리하면 더욱 좋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좋은 듯 보이는 것이 우리로 하여금 안심하고 믿고 도우며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하고 있는지요? 정말, 안심하고 건강한 식품을 구해 먹을 수가 없을까요? 땅과 사람, 물건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갈라지고 못 믿는 사이가 되는 삶이 살림의 삶일까요, 죽임의 삶일까요? 또한 농산물 값이 내려가면 농민은 울고 소비자는 좋아하고, 농산물 값이 올라.. 더보기
알고 먹을 권리와 올바른 선택을 위한 GMO완전표시제 글 조승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교수, KMCN 집행위원장 거대한 우주 질서의 하나인 절기의 변화에 삶의 뿌리를 튼실히 박고 그 변화에 반응하여 살아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절기의 변화와 자연의 질서를 잊고 사는 우리는 이제 우주에 뿌리박은 우리 몸과 함께 먹을거리마저 잃어 가고 있다.『다윈의 대답2 : 왜 인간은 농부가 되었는가?』의 저자인 진화생물학자 콜린 텃지는 인류를 만물의 영장으로 만들어준 농업이 역설적이게도 우리 인간을 어쩌면 영원히 헤어나지 못할 ‘고약한 악순환’의 수렁으로 몰아넣는 ‘불행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인위적인 유전자 조작기술에 의해 자연생태계에서는 절대 생겨날 수 없는 새로운 성질이 부여된 유전자조작생물(이하 GMO)에 의한 역습이 그 대표적이다.지난 9월 29일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