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지에서 온 소식/한살림하는 사람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식지 30호 생산자와 소비자 힘 모아 함께 지키는 한살림 한우 2008년 광우병 우려가 있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재개되면서 촛불집회가 벌어졌을 때, 설령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시작되더라도 광우병을 걱정하면서까지 미국 소고기를 소비하는 이들이 많을까? 생각한 이들이 적잖았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통계자료를 보면 미국산 소고기는 2007년 1만4616톤에서 2012년 9만9929톤으로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한우 사육농가는 2012년 9월 15만7천 가구에 서, 2013년 9월 13만8천 가구로 불과 1년 만에 2만 가구 가량 줄었다. 한우 평균가격이 2007~2011년 마리당 525만 원에서 2012년 466만4천 원으로 크게 떨어진데 비해 국제 곡물가와 함께 사료값이 많이 올라가 한우 사육을 포기한 농가.. 더보기 소식지 29호 자연의 순리대로 성장촉진제 없이 달고 시원한 한살림 배 가을, 오곡백과가 무르익는다. 우리네 밥상에도 햅쌀과 사과 배, 밤과 대추, 버섯…, 진수성찬이 가득하다. 달고 시원한 맛을 자랑하는 배는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이다. 차례상에 오르는 ‘조율이시(棗栗梨枾 대추, 밤, 배, 감)’ 의 하나로 예부터 우리 민족에게 사랑받아왔지만 안타깝게도 요즈음 시중에 유통되는 배들은 성장촉진제인 ‘지베렐린Gibberellin’을 꼭지에 바른 게 대부분이다. 인체에 크게 해롭지 않다고들 하지만 성장촉진제로 키운 배는 단맛이 덜하고 무른 편이며 저장성이 약하다. 이 역시 자연을 거스르는 인위적 조절이기에 그 자체로도 문제가 있다. 한살림에 공급되는 배에는 지베렐린 따위의 성 장조절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오랜 기간 햇볕.. 더보기 소식지 28호 그래도 웃습니다 올여름, 강원도 홍천과 양구 일대에 긴 장마와 폭염이 닥쳤습니다. 짓무르는 당근, 누렇게 변한 양배추, 잡초에 뒤덮인 브로콜리까지 농부의 시름과 한숨이 참으로 깊었습니다. 그래도 생산자들은 힘을 내 농사 짓습니다. 소비자 조합원들의 밥상을 책임지겠다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타는 가슴이지만 오늘도 애써 웃음 지으며 밭으로 나섭니다. - 기사는 2·3면에 이어집니다 사진 류관희 더보기 소식지 27호 논과 밭에 흘린 땀 장바구니에 담긴 마음 함께 모여 한살림 2013년 한살림생산자대회 생산하는 사람과 소비하는 사람이 함께 모여서, 생산하는 사람은 생태계를 살리고 땅도 살리며 생명의 농업, 즉 유기농업을 하고 소비자는 그 운동이 지속되고 확장되도록 소비를 책임짐으로써 농업도, 건강한 밥상도 지키게 됩니다. 밥상살림과 농업살림을 하나로 보아야 합니다. 다만 역할을 나눠서 하는 것이죠. 농민 생산자는 생산, 소비자는 소비역할을 나눠서 말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직거래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2003년 11월, 고 인농 박재일 선생 강연 중에서 -관련 기사는 7면에 이어집니다 사진 문재형 편집부 더보기 소식지 26호 약방에 감초? 우리 밥상에는 마늘이 있다네 중앙아시아와 유럽이 원산지이지만, 늘은 김치를 비롯한 온갖 밑반찬과 각종 찌개류의 요긴한 양념으로 우리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식재료다. 오죽하면 단군신화에도 등장할까. 마늘은 2002년 타임지에서 발표한 10대 슈퍼푸드(영양이 풍부하고 음식 첨가물의 독성을 해독하며 몸의 면역력을 증가시켜주는 식품) 중 하나로 선정되어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마늘은 1989년부터 한살림에 늘 공급되고 있다. 취급하는 물품이 몇 가지 안 되던 초창기부터 24년 넘게 주요 물품으로서 약방의 감초처럼 조합원들 밥상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 기사는 2·3면에 이어집니다 사진 문재형 편집부 더보기 소식지 25호 아이들에게 핵없는 세상을고리원전 1호기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핵발전소로 1978년 가동을 시작하여 가동 수명인 30년이 지난 2008년에 폐쇄됐어야 하지만 정부가 재가동을 승인해 2017년까지 연장 운영이 결정되었습니다. 현재까지 고리원전 1호기의 정지사고는 129회로 국내 핵발전소 정지사고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노후원전이지만 지금도 가동되고 있습니다. 한살림은 '한살림햇빛발전협동조합'을 비롯해 '3.11 후쿠시마 2주기 행사', '전등을 끄고 생명의 불을 켜요' 등 다양한 탈핵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진 문재형 편집부 더보기 소식지 24호 지리산 자락에서 자라고 정성으로 덖은 향그러움한살림 녹차 얼마 전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한국사람은 커피를 1인당 연간 2.42kg 소비한다고 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2012년 기준, 영국 시장 조사 회사 민텔 Mintel 발표). ‘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라는 우리말이 차를 마시거나 밥을 먹는 일처럼 흔히 있는 일이라는 뜻인 점을 떠올리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차 마시는 문화가 발달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늘어나는 커피소비량만큼 고유의 차인 녹차소비는 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오랜 세월 이어온 차문화 전통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한살림에는 경남 하동에서 야생에 가깝게 키운 찻잎을 전통 수제 방식으로 덖은 녹차가 공급되고 있다. 단순한.. 더보기 소식지 23호 자식처럼 기른푸성귀 여기 있소한살림 잎채소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보면 한겨울 동안에는 싱싱한 초록 것을 구하기 힘들어 미리 담가놓은 김장김치와 제철에 뜯어 말려둔 묵나물로 긴긴 겨울을 났었다. 요즘은 겨울 밥상에도 싱싱한 채소들이 오르는 게 흔한 풍경이 되었다. 한겨울에도 우리 밥상을 풍성하게 하는 이 채소들은 어느 누가 우리에게 건넨 것일까? 비닐하우스 시설재배가 일반화 된 뒤로는 겨울철에도 언제든지 푸른 채소를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깨끗한 물로 먼지만 떨어내고 바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한살림 채소는 시중 여느 채소들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기르는 과정이 다르고 농사짓는 마음이 다르다. - 기사는 2·3면에 이어집니다 김나연‧권홍중 충북 청주 신촌공동체 생산자 부부 더보기 소식지 22호 언 땅에 뿌리 뻗고눈보라를 자양삼아 달고 향긋한 노지재배 시금치 우수(2월18일) 경칩(3월5일) 지나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고 한다. 이즈음이면 겨우내 땅속에서 숨죽이던생명들도 꿈틀댄다. 겨우내 밥상에 오르던 김장김치가 슬슬 물릴 때도 이 즈음이다. 달래, 냉이, 씀바귀같은 봄나물이 반갑고 봄동이 입맛을 돋운다. 겨울 들판에서 눈보라를 뒤집어쓰고 자라나고도 더 한층 푸르름을 자랑하는 채소는 따로 있다. 한살림 노지 시금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언 땅에 뿌리 내리고 제 몸에 당분을 축적하며 더디게 더디게 자라온 한살림 노지재배 시금치가 지금 한창이다. 가을에 파종해 전남 해남, 전북 부안, 비교적 겨울이 덜 매서운 바닷가 산지에서 눈보라 속에 자라난 장한 채소들이다. - 기사는 2·3면에 이어집니다 이백.. 더보기 소식지 21호 우리보리자급 사료화 사업으로보리농지 120만평이살아납니다! 한살림에서 “우리보리살림돼지”가 새로 선을 보였다. 수입 옥수수를 모두 빼고 발아시킨 우리보리와 국산 쌀겨를 넣어 자급률을 약 30%까지 높인 ‘우리보리살림사료’로 키운 돼지다. 갈수록 고기소비가 늘고 있다. 불균형한 식탁이 건강을 위협하는 것도 걱정이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육류수입이 늘뿐 아니라 국산 육류조차도 대부분 수입곡물로 만든 사료를 먹고 자란 것들이라 수입식량에 대한 의존이 갈수록 심해진다는 점이다. 2011년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22.6%까지 떨어졌다. 남아돈다던 쌀마저 겨우 83%만 자급했으며, 보리쌀 22.5%, 밀 1.1%, 옥수수는 0.8%에 불과하다. 그나마 쌀을 빼면 겨우 3.7%만을 국내산으로 자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