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 땅 우리 기후에 맞춤 종자 토종앉은뱅이밀 박명희 한살림경남 농산물위원장 겨울비가 내리는 날. 앉은뱅이밀을 공급하는 경남 고성 논두렁공동체 생산자들을 만났다. 앉은뱅이밀은 다른 밀에 비해 키가 작아 붙여진 이름으로 50~80cm까지만 자라며, 당도가 높고 글루텐이 적어 구수한 맛이 나고, 차지며, 병충해에 강하며 우리나라 기후풍토와 잘 맞는 토종 종자라고 한다. 고성은 오랜 노력으로 약 330,578㎡(10만 평) 정도의 친환경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그 중 132,231㎡(4만 평)의 농지에 한살림 논두렁공동체 우동완, 우창호, 김동길, 김영관, 권진기, 정양호, 최낙판 생산자 이렇게 7분이 메벼와 앉은뱅이밀을 이모작 형태로 생산하고 있다. 앉은뱅이밀은 그동안 종자 확보의 어려움이 있어, 2013년에 직접 2필지 5,950㎡(1,800평)에 종.. 더보기
소식지 521호 온 몸이 기지개를 켜는 맛 대보름비빔밥 묵은 나물이 올려진 밥상을 대할 때마다 만든 사람에 대한 고마움이 갑절로 든다. 직접 말리지 않았을지라도 물에 불려 양념하고, 볶아내는 과정 끝에 탄생한 나물 한 접시에는 정성과 사랑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봄, 여름, 가을 각 계절의 맛을 담은 나물들은 말리는 과정에서 영양이 더해질 뿐 아니라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이 깊어진다. 조리하면 독특한 향과 꼬들꼬들한 식감이 더해져 입안의 즐거움이 더한다. 조상들은 정월대보름 묵은 나물을 먹으면 그 해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믿었다. 돈만 내면 필요한 물건을 언제든 손에 넣을 수 있는 세상이지만 나물 하나에 숨겨진 생활의 지혜와 기술은 어느 것에 비견할 것인가. 오곡밥에 나물 만찬 호사를 누린 후에는 밥에 나물을 넣고 고추장을 올려 슥슥 비빈 후 구운 돌김에 싸 먹.. 더보기
자연의 맛과 풍미가 담긴 건강한 한살림피자 / 김재관 행복한빵가게 생산자 자연의 맛과 풍미, 건강한 한살림피자 글·사진 문하나 편집부 빵 위에 토마토소스와 치즈를 올려 먹었던 이탈리아 파이에서 유래한 피자는 여러 나라 젊은이들이 사랑하는 음식 중 하나다. 한 조각 입에 물었을 때 부드럽게 늘어나는 치즈의 고소함과 알맞게 구워진 도우의 풍미는 상상만으로도 침이 고인다. 한살림은 우리밀로 만든 도우 위에 국내산 채소와 임실 치즈를 듬뿍 올려 만든 담백하고 건강한 피자를 공급하고 있다. 한살림 피자를 처음 개발한 곳은 강릉에 위치한 한살림 만두 생산지 다자연이었으나 2011년 지역순환경제를 꿈꾸며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들살림이 지역형빵집 행복한 빵가게를 만들면서 기술을 전수 받아 생산을 이어왔다. 행복한 빵가게가 자리를 잡으면 이후 제빵기술을 보완해 피자 도우 등 맛을 개선하고,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