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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정성으로 빚은, 생명이 담긴 찹쌀막거리 <장인정신> 이진태 대표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슬금슬금 물러가고 있다. 겨우내 실내에서 움츠렸던 몸을 이끌고 봄기운을 내뿜는 자연을 만끽하러 등산을 가기에도 좋은 날씨다. 농촌에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농사준비를 시작하고, 학교나 회사에서는 신입들을 맞아 새로운 만남이 이루어지는 때다. 고단한 노동의 한가운데서 방울방울 흘리는 땀을 안주삼거나 일과를 마치고 동료들과 정겨운 대화를 나누며 피로를 푸는 데에 제격인 막걸리는 예로부터 이어져 내려와 오늘날까지 우리와 고락을 함께하고 있다. 이런 막걸리가 한살림에서도 공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조합원들이 아직 많지는 않을 것 같다. 인터넷이나 전화주문으로는 공급이 되지 않고 매장에서만 공급되고 있으며, 한살림과 인연을 맺은 지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충남 계룡시에 있는 의 이진.. 더보기
<살리는 말> 요소론 우리 옛이야기에 죽음을 앞 둔 아버지가 자식들을 불러놓고 유언을 하는 이야기가 있지요. 나란히 앉은 삼형제에게 각각 회초리 하나씩을 부러뜨리라고 합니다. 이미 다 큰 자식들이 쉽게 회초리를 부러뜨리자 이번에는 한 묶음의 회초리를 내놓습니다. 애를 써도 부러뜨리지 못하자 아버지는 아무리 힘에 겨운 일이라도 서로 힘을 합하면 감당할 수 있으니 늘 돕고 살라고 당부한 후 돌아가셨다지요. 비슷한 일이 미국에서도 있었는데 인디언 마을을 점령한 미국인들이 학교를 세우고 가르친 다음 시험을 치기로 합니다. 서로 말도 나누지 못하게 띄엄띄엄 앉히고 가운데 책가방도 올려놓고 시험지를 돌렸습니다. 그런데 시험지를 본 아이들이 우르르 한 데로 모이더니 왁자지껄 떠들기 시작하는 게 아니겠어요? 깜짝 놀란 선생님이 무슨 일이냐.. 더보기
<자연에서 온 이 귀한 것>겨울딸기 화석연료 없이 키우자니 두 배 세 배 정성을 쏟는 수밖에 겨울딸기 화석연료 없이 키우자니 두 배 세 배 정성을 쏟는 수밖에 글 사진 문재형 오전 10시, 한살림매장은 대개 문을 열기 무섭게 부지런한 조합원들로 금방 가득 찬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물품은 단연 딸기이다. 출하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첫물이라 금방 품절될 만큼 더욱 귀한 대접을 받는다. 재배 힘들어 시중에는 나오지 않는 미녀봉과 금향 한살림에 공급되는 딸기는 미녀봉, 금향, 설향, 육보 등 네 가지 품종이이다. 이 중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미녀봉과 금향은 재배과정이 어렵고 수확량이 많지 않아 시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품종이다. 하지만 당산비(당도를 산도로 나눈 수치)가 높아 맛이 좋고 빛깔이 좋아 생산자 회원마다 재배면적의 50% 이상 의무적으로 재배하도록 하고 이를 기준으로 매년 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