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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향기를 간직한 수제비누 한살림 물품 중에는 하루 세끼 우리의 소중한 밥상을 책임져주는 먹을거리도 있지만, 살림살이에 없어서는 안 될 요긴한 생활 용품들도 많다. 특히 아침저녁 우리의 얼굴을 졸음과 먼지로부터 상쾌하게 해방시켜주는, 순하면서도 깔끔한 수제비누는 욕실의 필수품으로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한 손에 가볍게 잡히는 크기에 자연스럽고 수수한 색과 무늬, 그리고 무엇보다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푸근한 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수제비누는 사람 손에서 만들어졌으나 자연의 향기가 느껴진다. 그 향기 를 찾아, 정성스럽게 수제비누가 만들어지는 강원도 강릉시 천향의 김철순 대표를 찾아갔다.한살림의 모든 생산지가 다 그렇듯이 천향도 그저 평범한 비누 생산업체가 아니다. 천향은 취약계층과 장애인이 차별 없이 함 께 어우러져 기업적.. 더보기
소식지 12호 한살림 이제 시대는 공생의 시대예요.자연과도 공생해야 되지만제대로 사는 것을 모르는 사람하고도공생해야 된다 이거예요.그 모르는 사람들에게도우리가 가서 만나고 안아주고그 사람들의 요구를 들어주고그렇게 하는 속에서 연대가 되는 거다 이 말이예요.우리끼리만 맛있는 것 먹고우리끼리만 몸에 해롭지 않은 것 먹고이런 식으로 운동을 해 나간다고 할 것 같으면언제 이 일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어요?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에요.유기농을 하는 분만 아니라농약을 쓰고 비료를 쓰는 농사꾼까지도안고 가야 한단 말이에요.그렇게 해야 그 사람들도이 길이 옳다 하고이 길로 변화해야 하겠다고 해서우리와 만남이 있게 되잖아요. -무위당 장일순 잠언집 《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중에서 더보기
달콤하지 않지만 쓸모가 무궁무진, 매실 남녘에서 매화가 피었다는 꽃소식이 전해오면 우리는 비로소 계절을 실감한다. 시린 겨울을 견디고 맞이하는 봄은 꽃때문에 더욱 감격스럽다. “밥은 우주의 젖”이라던 해월 선생의 말씀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우리가 먹는 수많은 음식들이 우주만물, 생명이 순환한 결과로 맺어진 것임을 이 계절 더욱 실감하게 된다. 매화가 사군자 중에서도 맨 앞에 호명되는 것은, 겨울이 채 물러가기도 전에 더러는 눈보라 속에서 절개있게 꽃을 피우는 그 기상 때문 일것이다. 매실梅實은 말 그대로 매화의 열매다. 매실은 여느 과일들처럼 그저 달콤하지는 않다. 오히려 시디시다. 매실은 신맛 때문에 과육을 그대로 먹지 않는 거의 유일한 과일이다. 신맛은 구연산 등 유기산이 풍부하 기 때문인데, 이는 위장 기능을 활발하게 해 소화를 돕고 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