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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바람이 남긴 바다의 맛, 한살림 소금 이 계절 최상의 결정이 만들어진다 태양과 바람이 남긴바다의 맛, 한살림 소금 글 정미희 편집부 태양이 작열하는 염전 한 가운데 마하탑 유억근 생산자가 부지런히 소금을 그러모은다. 자연이 선사하는 황금의 때를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좋은 소금이란 모름지기 쓴맛이 없고, 그 끝맛은 달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소금이 짧은 시간에 결정 結晶 하여야 하는데, 일교차가 적은 한여름(5월∼9월)이 최적의 시기다. 인류가 이용해온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조미료이자 음식의 기본 맛을 내는 양념인 소금은 이 계절을 지나며 가장 보석 같은 맛을 간직한다. 우리 밥상에 주로 쓰이는 소금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와 바람과 햇빛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천일염과 바닷물을 전기분해하여 얻어낸 정제염으로 구분된다. 천일염은 정제.. 더보기
그 환한 웃음 언제 다시 만나랴 글 서형숙 한살림 조합원 작년 박재일 회장님은 병상에 누워 고통스러운 듯 찡그린 채 두 팔을 들어 휘저었는데 어찌 보면 너울너울 춤을 추고 있는 듯했다. 말을 걸어보았다. “회장님, 이 세상에서 좋은 사람 많이 만나고, 좋은 것 많이 보고, 좋은 것 많이 먹고, 좋은 일 많이 하고 한 바탕 참 잘 노셨지요? 저희들도 더불어 잘 놀았어요!” 아는 듯 모르는 듯 대꾸가 없었다. 회장님은 1994년에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쳐 오랫동안 병석에 있었으나 툭툭 털고 일어났고 암 수술을 하고도 건강을 되찾아 씩씩하게 칠순을 맞으셨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렇게 이어질 줄 알았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 박재일 회장님을 처음 만난 것은 1990년 한살림 총회에서였다. 그 때는 한살림 사람이 아니셨고 협동조합 중앙회 회장이셨다... 더보기
소식지 15호 복숭아달콤한종합영양제 복숭아는 여름 더위에 손상되기 쉬운 원기를 회복해주고 수분이 많으면서도 수박이나 참외처럼 몸을 차게 하지도 않는다. 또한 복숭아에는 흡연자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C는 물론, 칼륨과 식이섬유 및 다량의 단백질과 아미노산 등 각종 영양소가 가득해피부조직에 영양분을 공급하고피부 재생과 노화 억제작용도 한다.“복숭아를 즐겨 먹으면 피부 미인이 된다”는말이 그저 속설만은 아닌 것이다. 한살림에서는 독성이 강한 농약 사용을엄격하게 금하고 있으며,성장조절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연중 농약 방제횟수도 4회로 제한하고 있다. 이것은 시중의 일반 농가에서 하고 있는 저농약재배에서 허용하는 기준치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 때문인지 한살림 생산자들의 복숭아 과수원에는 야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