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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이야기 2012년 8월 / 비름나물 무더운 여름 기운을 복돋아 주는 '비름나물' 글 김주혜 한살림청주 이사장 / 세밀화 박혜영 편집부 어느새 논에 심은 모들이 땅내를 맡고 가지치기를 하며 튼실한 벼로 쑥쑥 자라고 있네요. 청주청원연합회의 생산자 분들과 한살림대전 ․ 한살림청주 조합원들이 함께했던 ‘손 모내기 도농교류행사’ 때 심은 벼들도 우리의 주식인 쌀을 공급해주기 위해 앞 다투어 포기를 늘리고 있겠지요? 혹시 비름나물을 아시나요? 가뭄에도 잘 견디고 생명력이 강해 밭이나 공휴지에서 잘 자라며 종자로 번식을 하지요. 단백질, 칼슘, 인, 나트륨,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일부러 비름나물을 심어 가꾸기도 합니다.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고 필수아미노산 중에서 특히 라이신을 많이 함유해 식품가치가 높기 때문이지요. 순을 따주면 옆에서 .. 더보기
나물이야기 2012년 7월 / 방풍나물 여름의 기운이 가득 담긴 '방풍나물' 글 김주혜 한살림청주 이사장 / 세밀화 박혜영 편집부 오늘 아침에도 변함없이 감나무에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 새들이 무반주로 공연을 한답니다. 부지런한 새가 먹이를 많이 먹는다지요. 닭들만 새벽을 여는 게 아니더라고요. 5시 만 되면 새들이 연주를 시작하니까요. 올해는 감나무가 영양이 부족한 탓인지 감 꼭지가 너무 많이 떨어졌네요.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야 할 듯합니다. 풍을 예방한다는 방풍나물을 아시나요? 제가 있는 청주지역에선 한살림 지역물품으로 방풍나물을 공급했습니다. 어린순은 봄부터 9월까지 무침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뿌리는 두루두루 요긴하게 쓰인답니다. 감기, 두통, 발한, 거담에 효과적이고 어지럼증에도 효능이 있어 한약재로도 쓰입니다. 또, 술을 담가.. 더보기
나물이야기 2012년 6월 / 취나물 푸른 신록의 기운이 가득한 '취나물' 글 김주혜 한살림청주 이사장 / 세밀화 박혜영 편집부 푸른 신록의 계절 유월! 어느새 연둣빛 새순은 짙은 녹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네요. 울창한 숲속에선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답니다. 땅속에 잠자고 있던 모든 식물들이 광합성을 하기 위해 앞 다투어 쑥쑥 자라고 있고요, 우리의 지친 몸에 기운을 북돋아 줄 산나물들도 잘 자라고 있지요. 산채나물의 대명사인 취나물은 우리가 선호하는 나물 중에서 으뜸이지요. 우리나라에선 60여종의 취나물이 자생한다고 하네요. 그 중 먹을 수 있는 취나물은 24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제가 아는 종류만 해도 이른 봄 곰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면서 먹는다하여 이름 붙여진 곰취가 있고. 단오 때 즐겨먹는 수리취떡에 들어가는 수리취, 도시락과 쌈장만 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