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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이 물품] 따뜻한 떡에 한살림 쌀조청~ 꿀보다 조청입니다^^ 따뜻한 떡에 한살림 쌀조청~ 꿀보다 조청입니다^^ 글 김국희 한살림대전 조합원 저는 가구 수가 총 20채도 안 되는 서해의 작은 섬에서 태어났습니다. 우리 집은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4남매까지 모두 여덟 식구였습니다. 섬 주민들은 서너 가구를 빼곤 친인척이어서 다들 가깝게 지냈습니다. 저희 할머니만 해도 섬에서 태어나셨고 역시 같은 섬에서 나고 자라 앞집에서 살던 저희 할아버지에게 시집을 오셨습니다. 뒷집이 할머니 친정이었고 아버지에게는 외갓집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이집 저집 놀러 다니다 밥 때가 되면 그냥 수저 하나 더 놓고 한 끼 먹는 것쯤이야 아무렇지도 않았고, 아무 집에서나 놀다 쓰러져 자면 부모님이 업어서 집에 데려오시곤 하셨지요. 명절 때면 섬 주민들끼리 다 같이 돼지도 잡고 가래떡이.. 더보기
[잊히지 않는 밥 한 그릇] 한살림 가득한 밥상차림! 한살림 가득한 밥상차림! 글·그림 박소영 한살림여주이천광주 조합원 참으로 오랜만의 한상차림이다. 이렇게 한살림 먹을거리로 밥상을 차리기는… 한살림 조합원으로 가입한 것은 2004년, 결혼을 하여 첫 아이를 가지고 얼치기 신혼살림을 꾸려가던 때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한살림을 가입한 것은 딱히 특별한 동기가 있었다기보다 단순히 ‘내 아이에게는 좋은 것만 먹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혼과 함께 시작한 남편의 사업이 힘들어지고 이에 따라 생활의 여유가 없어지면서 자연스레 한살림과 멀어지게 되었다. 그때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유기농’딱지가 붙은 것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죄스럽다고 느껴졌다. 몇 년의 세월이 흘러 생활이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마침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는 언니도 한.. 더보기
[내 인생의 이 물품] 엄마의 유산, 한살림 고추장 엄마의 유산, 한살림 고추장 글 조윤영 한살림서울 조합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소중하고 귀한 딸에게 무엇을 물려줄지 생각해 보셨나요? 저희 엄마는 저에게 한살림 고추장을 물려주셨습니다. 엄마는 어릴 적부터 고추장을 무척 좋아하셔서 특별한 반찬 없이도 고추장 하나만으로 따스한 밥에 싹싹 비벼 잘 드셨습니다. 매 끼니 고추장을 늘 애용하신 엄마를 닮아서인지, 저도 고추장을 참 좋아합니다. 엄마가 결혼을 한 후, 외할머니는 연세가 많아져 힘이 부치시기 전까지 정성이 가득 담긴 손수 만든 고추장을 엄마에게 계속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외할머니의 고추장을 먹고 자랐기에, 고추장 앞에 언제나 자동으로 외할머니를 붙여 ‘외할머니 고추장’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릇을 가지고 장독대에 가서 단지 안에 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