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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이야기 2013년 3월 / 씀바귀 춘곤증에 특효요! 씀바귀 글 김주혜 한살림청주 이사장 / 세밀화 박혜영 편집부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입학식이 시작되는 3월입니다. 한 학년 올라감에 따라 반이 바뀌고 새로운 짝꿍도 생기겠지요. 학창시절에는 새로운 학기를 맞아 가슴 설레던 달이기도 합니다. 3월에는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따뜻한 봄볕에 잠을 깬다는 경칩도 있습니다. 이맘때면 봄볕 따라 향긋한 봄나물이 떠오르지요. 봄나물하면 노래가사에 나오는 것처럼 달래, 냉이, 씀바귀가 으뜸인데요. 겨우내 대지의 기운을 듬뿍 받고 돋아나 우리 몸에 좋습니다. 그 중 씀바귀는 나른한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주고 폐렴, 간염, 소화불량, 피로를 풀어주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지요. 씀바귀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고 쓴 맛이 강해 고채(苦菜), 씬나물, 씸배나물.. 더보기
국산잡곡 농사 함께 이끌어요 <도울바이오푸드 영농조합법인> 정진옥 대표 국산잡곡 농사 함께 이끌어요국내산 옥수수, 친환경 곡물의 맛과 영양 그대로한살림 후레이크도울바이오푸드 영농조합법인 정진옥 대표 글‧사진 박은진 편집부 지리산 자락 노고단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우리 농산물과 천연 재료들로 ‘옥수수후레이크’ 등을 생산하는 도울바이오푸드영농조합법인(이하 도울)이 있는 마을이다. 도울은 얇게 눌러 편 옥수수를 바삭한 식감을 위해 사용하는 기름과 팽창제를 사용하지 않고 구워서 만든 ‘옥수수후레이크’뿐만 아니라 무농약 이상의 현미와 흑미 등 국내산 친환경 곡물을 주원료로 만드는 ‘곡물후레이크’와 ‘딸기아침’, ‘옥수수아침’, ‘오곡아침’ 등을 한살림에 내고 있다. 후레이크는 얇은 조각을 뜻하는 영어단어 플레이크(flake)에서 온 말로 곡물을 가리키는 시리.. 더보기
쌀 자급이 중요하다 글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세뇌brain-washing보다 세위stomach-washing가 더 어렵다고 한다. 태교를 처음 과학적으로 규명한 구 소련의 유전과학자 루이센코는 ‘후천성 획득 형질’의 법칙에 따라 사람들은 어릴 때 즐겨 먹던 음식료의 맛에 길들여져 나이가 들어서도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익숙해진 입맛 정도가 아니라 우리민족의 역사와 줄곧 함께해온 쌀밥, 된장, 고추장, 김치 등은 단순히 먹을거리를 넘어 우리 유전자에 새겨진 원형질 같은 것이다. 그런데 다음 세대들이 우리들처럼 마음껏 우리의 고유의 음식을 먹고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조짐들이 한둘이 아니다.지난 해 우리 국민들은 쌀을 평균 69.8kg씩 소비했다고 한다. 1984년 130.1kg로부터 꾸준히 줄어왔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