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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24호 지리산 자락에서 자라고 정성으로 덖은 향그러움한살림 녹차 얼마 전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한국사람은 커피를 1인당 연간 2.42kg 소비한다고 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2012년 기준, 영국 시장 조사 회사 민텔 Mintel 발표). ‘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라는 우리말이 차를 마시거나 밥을 먹는 일처럼 흔히 있는 일이라는 뜻인 점을 떠올리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차 마시는 문화가 발달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늘어나는 커피소비량만큼 고유의 차인 녹차소비는 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오랜 세월 이어온 차문화 전통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한살림에는 경남 하동에서 야생에 가깝게 키운 찻잎을 전통 수제 방식으로 덖은 녹차가 공급되고 있다. 단순한.. 더보기
[2013.4.29 한살림연합소식지 24호] 더보기
<살리는 말> 인중천지일 글 윤선주 한살림연합 이사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 “사람 안에 하늘과 땅이 하나로 통합되어 있다”는 의미로 우리 민족의 가장 오랜 경전이라는 천부경(天符經)에 나오는 말입니다. 천부경은 환웅이 백두산에 내려와 천하만민을 직접 가르치다 교화를 끝내고 승천하면서 인간들을 위해 하사했다는 내용으로 대종교에서 경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학계에서는 이것이 발견된 1910년대에 쓰인 위서(僞書)라고 해서 천대를 하는데요, 그 진위 여부를 떠나 천부경이 담고 있는 철학과 의미를 되새기는 일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본 천지인 삼재론이 하늘과 땅과 인간의 관계를 설명한다면 이 인중천지일은 거기에 더하여 우주자연 속에서 인간의 역할을 강조하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1990년대 초 까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