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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소식

[2013.2.4 한살림연합소식지 21호] 더보기
2013년 새해 새 희망, 함께 이야기해요! 더보기
변함없음의 가치를 이어가는 건강살림이 <한결웰빙> 황인숙 생산자 변합없음의 가치를 이어가는 건강살림이한결웰빙 황인숙 생산자 글‧사진 정미희 편집부 새해 소원이나 결심을 물으면 대개들 “건강”을 말한다. 다이어트와 운동, 금연 등을 결심하는 것도 신년벽두의 일반적인 풍경이다. 그러나 건강이 사전에 정의된 대로 “육체적으로 아무 탈 없고 튼튼한 상태”라기보다는 유행에 따르는 몸매의 어떤 상태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참된 건강은 몸과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매일의 음식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시류를 좇아 무리하게 자신의 몸을 맞춰가는 게 아니라 몸의 주인으로서 균형 잡힌 생활을 유지하는 일, 그것은 일상에서 한살림을 실천하는 일과 다름없을 것이다. 1989년 10월, 대치동에 새로 둥지를 튼 한살림과 인연을 맺고 조합원들에게 ‘스스로 자신의 몸을 .. 더보기
<살리는 말> 반포지리 글 윤선주 한살림연합 이사 반포지리(反哺之理). “도로 먹이는 이치”, “되갚는 이치”라는 말입니다. 까마귀는 새끼가 부화하고 60일 동안은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지만 어미가 늙어 사냥할 힘이 없어지면 이번엔 새끼가 어미를 먹여 살린다고 합니다. 이 일을 빌려 자식이 자라 어버이의 은혜에 보답하는 효성을 말하는 반포지효(反哺之孝)에서 나온 말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나오면서부터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도움을 받아 자랍니다. 부모의 은혜는 물론이고 가족과 이웃, 친구와 스승, 온갖 생명을 품고 키우는 어머니 대지와 자연에 기대어 농사를 짓는 농부 등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어쩌면 온 세상으로부터 너무 많은 은혜를 입으면서 살기 때문에 스스로의 힘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 더보기
[내 인생의 이 물품] 온 가족을 행복하게!! 자연그대로 화장품 온 가족을 행복하게!! 자연그대로 화장품 글 이은주 한살림서울 조합원 과거에 내가 주로 사용하던 화장품은 고가에 이름만 들어도 알아주는 외국 브랜드였다. 브랜드에 대한 막연한 믿음 때문에 그랬는지 성분이나 쓰임새 등을 확인하는 일은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화장품을 사용할 때, 전에 없던 뾰루지가 올라와도 심지어 피부가 더 호전되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으레 무심히 지나치기까지 했다. 값비싼 고가화장품이기에 무작정 선호했을 뿐, 피부 성향에 따라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런 화장품에 대한 무심한 태도가 바뀐 건 불과 1년 전, ‘자연그대로’라는 한살림 화장품을 알게 된 후부터다. 올해 대학생이 된 딸아이에게는 예전부터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기초화장품에 무.. 더보기
나물이야기 2013년 1월 / 우산나물 솜털이 보송보송, 우산처럼 생겼대서 우산나물 글 김주혜 한살림청주 이사장 / 세밀화 박혜영 편집부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묵은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를 맞이하는 가슴 벅찬 설렘은 연말연시가 되면 누구나 느끼는 기분이겠지요? 앙상한 감나무엔 햇빛을 머금은 눈꽃들이 보석처럼 눈부십니다. 집앞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감 4개를 남겨 놓았더니 이름 모를 새들이 와서 연주도 하고 허기진 배를 채우곤 합니다. 적은 양이지만 조만간 매장에 ‘말린산나물모음’이 공급된다고 하네요. 그 안에 우산처럼 생긴 나물이 들어있는데, 모양 따라 이름이 지어졌다는 우산나물입니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나물이 아니기에 다들 생소하시지요? 우산나물은 생으로 먹기도 하고 데쳐서 무치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기도 한답니다. 어린순이 올라올 .. 더보기
소식지 20호 2013년 계사년새해 생명은 나눔땀과 눈물 햇살과 바람사람의 온기 대지의 숨결함께 나누며 한살림 살림의 밥상 함께 차리는 한살림 한가족생명과 평화의 기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더보기
[2012.12.31 한살림연합소식지 20호] 더보기
<살리는 말> 천지부모 글 윤선주 한살림연합 이사 천지부모란 말은 하늘과 땅을 우리의 부모님에 비유한 말인데요, 모든 자연 현상을 물질로 보고 분석하는 서양과 달리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쭉 그렇게 생각해왔습니다. 어찌 보면 어울리지 않는 말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깊게 생각해보면 우리의 삶과 철학이 녹아있는 심오한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그냥 “해가 뜬다”, “비가 온다”고 말하는 일이 많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가 오신다”라고 하거나 “햇님, 달님”이라며 존칭을 붙이는 일이 더 많았습니다. 서양식 사고방식에 익숙한 저도 한동안 사물에 대해 마치 웃어른 대하듯 존댓말을 하는 어른들이 이상했는데요. 하늘과 땅, 우주 만물과 농부의 협동으로 농사를 짓는 우리 한살림 생산자들을 만난 후, 그 까닭을 비로소 깨우쳤.. 더보기
[내 인생의 이 물품] 한살림휴지, 온 가족이 안심하고 씁니다 한살림휴지, 온 가족이 안심하고 씁니다 글 정슬아 한살림서울 조합원 아이를 낳기 전까지 나는 음식이나 건강에 별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실감하게 되었다. 특히 태열이 심했던 아이의 피부 상태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지며 병원에서 독한 약을 처방해주던 시기, 원인이 될 만한 것들을 하나하나 점검하면서 그동안 놓치고 지나쳤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먹을거리, 조리기구, 아이 옷, 아이와 닿는 모든 물건들.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의 몸을 구성한다는 당연한 진리를 깨닫게 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모유수유를 하면서도 먹을거리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던 나는 당장 한살림에 가입했다. 그 뒤로 우리 가족의 생활은 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