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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꿀초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이웃을 생각하게 합니다 글 유정민 한살림청주 조합원 밝음과 따스함을 함께 지니고 있는 촛불은 특별하고 정겹습니다. 그래서인지 겨울이 깊어가고, 다시 새해를 여는 요즘에는 더욱 촛불을 찾게 됩니다.불을 붙이면 영롱한 빛을 띠며 은은한 향이 나는 빈도림 꿀초(밀랍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살림 물품이기도 합니다. 꿀초를 모르던 때에는 시중의 초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차를 덥히거나 집안 냄새 제거를 위해 촛불을 켜두면 눈이 따갑거나 이유 없는 두통이 생기곤 했습니다. 알고 보니 시중의 초는 대개 파라핀으로 만들어 불을 붙이면 발암물질인 톨루엔과 벤젠 등이 발생해서였습니다. 또, 저가의 초심지에는 납성분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어 인체에 유해하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한살림 꿀초는 벌이 꿀을 먹고 신진대사를 통해 체내에 서 생산하는 .. 더보기
입안 가득 훈훈한 맛 들깨어묵탕 입안 가득 훈훈한 맛 들깨어묵탕요리·사진 이재희 한살림요리학교 강사 재료 멸치·무 육수 5컵, 오징어동그랑어묵 100g,제주백조기 모듬어묵 150g, 들깨가루 5큰술, 대파 2대, 표고버섯 2개, 만가닥버섯 50g, 느타리버섯 30g, 국간장 2큰술, 소금 약간 방법 1 표고버섯은 길게 채썰고 만가닥버섯과 느티리버섯은 가닥가닥 찢어 손질한다. 2 대파는 어슷 썬다. 3 냄비에 육수를 끓이다가 1과 어묵을 넣고 국간장으로 간한다. 4 재료가 어느 정도 익으면 어슷 썬 대파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5 들깨가루를 넣고 소금으로 부족한 간을 한다. 더보기
토박이 씨앗을 심는 일, 함께 꿈을 펼치는 일 토박이씨앗을심는 일,함께 꿈을펼치는 일어릴 적 이맘 때, 뉘엿뉘엿 해지는 저녁 무렵이 되면 집집마다 군불 때는 연기가 피어올랐다. 고드름 사이로 보이는 처마 밑과 기둥에는 올망졸망 정성들여 매달아 놓은 씨앗들도 보였다. 씨앗을 사서 농사짓지 않았던 그때는 한 해 농사를 갈무리하고 제일 실한 놈을 골라 내년 농사에 쓸 씨오쟁이(씨앗을 담아 두는 짚으로 엮은 물건)를 만드는 게 중요한 일이었다.성인이 되어 도시생활을 하다 귀농을 하게 되었다. 농사를 짓는데, 어릴 적에 보고 경험한 것을 하는 건 당연했다. 봄이 오면 씨앗을 챙기고 모자란 것은 이웃에게 받고 남는 것은 나눴다. 지난해 씨앗이 자라던 모습을 떠올리며 여기저기 심고 거뒀다. 15년이 지나니 해마다 갈무리한 씨앗이 꽤나 많아졌다.이 토박이씨앗들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