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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가슴이 뛴다 당신이 있어 가슴이 뛴다 가족이 는다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그러기에 먹고살기가 만만치 않았던 옛날에도 궁핍한 집에 아기가 태어나면 모두 입을 모아 “제 먹을 것은 자기가 갖고 태어난다.”라는 말로 축하했다. 가족은 힘이 되기 때문이다. 울타리가 되기도 하고 힘을 모아 어려운 일도 척척 해낸다. 때로는 멀리 떨어져 자주 볼 수 없는 가족도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가슴을 펴게 된다. 생각이 다르고 마음이 맞지 않을 때에도 가족은 외롭고 쓸쓸할 때 제일 먼저 생각이 난다.한살림도 마찬가지로 혼자 힘으로는 풀기 어렵거나 함께하면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커다란 가족이다. 70명의 발기인으로 출발할 때 지켜보던 이들이 될 리가 없다고 했던 한살림이 조합원이 조합원을 늘이며 28년 .. 더보기
자연의 순리대로 얻은 달콤함 한살림 배 자연의 순리대로 얻은 달콤함 한살림 배한살림광주 농산물위원회/전남 순천 박성주·보성 선종옥 생산자 살랑살랑 봄바람과 햇살 따스했던 3월 말, 한살림광주 농산위원회에서는 전라남도의 배 생산지에 다녀왔다. 박성주, 선종옥 생산자의 배밭에는 이제 꽃망울을 열기 시작한 배꽃이 가득 피어 있었다.두 분은 현재 한살림에 자주인증 배를 공급하고 있다. 자주인증은 한살림에서 스스로 정한 엄격한 기준으로 물품을 관리하고, 점검하는 제도이다. 고독성, 발암성, 침투이행성 농약은 사용을 일절 금하고 있으며, 출하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지베렐린 같은 성장조절제도 사용할 수 없다.배 농사는 배 수확이 끝나는 10월에 퇴비를 주며 시작한다. 300평당 3kg정도로 적은 양의 계분을 뿌려주고, 4월에서 5월 개화시기에 방제를 한다... 더보기
하나 됨, 기억보다 더 깊은 글 주요섭 “아이의 휴대전화 번호를 없애지 못했습니다. 아이한테 가끔가다 카카오톡 이런데다 편지를 씁니다. ‘잘 지내고 있지’ 이렇게… 휴대전화는 항상 충전기에 꽂힌 채 24시간 켜있습니다. 그러면 중학교 때 친구들이 딸에게 카카오톡을 보내요. 어떨 때는 밤에도 계속 울려요. 카톡,카톡 그러면서… 보니까 중학교 때 단짝인 아이가 ‘보고 싶다’, ‘사랑한다’고 계속 쓰고 있더군요.”휴대전화 소리에 잠을 깨는 세월호 아빠의 이야기가 가슴을 때립니다. 유족들 대부분은 아직 아이들의 사망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 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억울하고, 분하고, 한스럽고, 안타깝고, 또 너무도 사랑하여 아직 아이의 자취를 지울 수가 없습니다.아닙니다. 보내지 않은 것이 아니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