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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에서 온 소식/생산지 탐방

건강한 유기농 원유에서 얻은 진한 맛, 떠먹는 요거트


성춘현 한살림청주 가공품위원장


작년 11월 청주 가공품위원들은 경기도 이천의 유애래로 생산지탐방을 다녀왔다.
유애래는 2013년부터 한살림에 떠먹는요거트, 달지않은 떠먹는요거트, 목장에서온순수요거트종이팩 우유 등을 내고 있는 유제품 생산지다. 보령에 있는 유애래 목장은 젖소 사육에서부터 착유, 유제품 생산 및 포장단계까지 전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여러 목장의 원유를 집유하는 과정을 거칠 때 발생할 수도 있는 2차 오염의 우려는 없어 보였다.
유애래는 2004EPS(천연 유산균 보호막) 생산방식의 요거트 개발을 시작으로 유기농 유제품을 생산해왔다. 신선한 유기농 원유로 HACCP 기준의 설비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원유와 유산균을 한 병 한 병 따로 담아 각각 발효시키는 전통 홈메이드 방식으로 물품을 생산하고 있다. 균을 이용한 물품을 만드는 생산지이다보니 우리는 유리창을 통해서만 생산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생산자 모두 위생복을 잘 갖추고 작업에 임하고 있었으며, 생산과정에서의 위생 관리도 철저하였다. 사용하는 병은 건조과정에서도 균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85이상의 온도에서 3회 세척과정을 거치고 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공정 중 하나는 원유를 필터로 걸러내는 매쉬망 처리 과정이었다. 전체 공정 중 3군데 설치되어 있어서 공정 중 이물질이 혼입되어 용기에 충진되는 것을 철저히 방지하고 있었다. 출하 대기 중인 물품은 1~4로 유지하고 있었다.
올해 223일 연합가공품위원회를 통해 두 번째로 유애래 목장을 방문할 수 있었다. 유기인증을 받은 목장으로 사료의 40% 이상을 직접 재배한 목초로 키운 젖소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공급을 시작한 종이팩우유 생산과정도 돌아볼 수 있었는데, 원유의 생산부터 포장까지 한 목장에서 모두 이루어지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위생관리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우유 생산 외에도 버터, 치즈 등의 다양한 낙농제품을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건강하고 다양한 유제품들을 만날 일이 기대가 된다.

성춘현 한살림청주 가공품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