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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가을 풍성한 먹을거리 가지 고구마 고추 넉넉한 가을 풍성한 먹을거리 가지 고구마 고추 글 문재형, 박지애 편집부·사진 문재형 편집부, 류관희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하다. 엊그제만 해도 매미가 목청껏 울더니, 벌써 귀뚜라미 소리가 들린다. 온갖 곡식들이 무르익는 이때, 군침 도는 먹을거리만큼 몸과 마음을 풍족하게 해주는 것이 또 있을까? 탐스러운 보랏빛을 자랑하는 가지, 단맛만큼 영양도 풍부한 고구마, 우리 집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고추. 자연의 선물들로 가을밥상을 차려보자. 탐스러운 보랏빛 유혹가지가지는 아시아 남·동부, 오늘날의 인도 일대가 원산지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에 중국을 거쳐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 송나라 때 책인 『본초연의(本草衍義)』에 신라에서 가지를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다. 보통 가지는 1년 생으로 여기지만 겨울이 .. 더보기
[내 인생의 이 물품] 불쾌감을 시원하게 날려준 한살림 면생리대, 감사합니다! 글 김보람 한살림서울 조합원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친구들은 과장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만, ‘이것’을 한 번이라도 써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알았던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이것’은 한살림 면생리대입니다. 살면서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게 많은데, 나에게는 일회용 생리대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대부분 그렇겠지만 초등학교 때 생리대의 사용법을 배울 때도,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는 법만을 배웠습니다.텔레비전이나 신문, 여기저기에서 일회용 생리대는 편하고, 가격도 합리적이고, 깔끔하다고 광고를 했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사용하면서 몸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말이지요.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그날, 생리를 하는 날은 정말 싫었습니다. 참을 수 없는 복통.. 더보기
2014년 9월 나물이야기 / 달맞이꽃 달이 떠야 볼 수 있다는달맞이꽃 글 김주혜 한살림청주 조합원 / 세밀화 박혜영 한살림서울 조합원 처서가 지나면 호미를 씻어서 걸어 둔다고 합니다. 이즈음에는 무성하게 자라던 잡초들이 더디게 자라기 때문이지요. 추석 성묘를 앞두고 산소를 정리하는 벌초도 처서가 지나야 하지요. 요즘엔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을 위한 벌초대행업이 성행을 하지만 저희 집은 온 가족이 모여서 함께 합니다. 저와 동서들은 식사, 간식 준비를 하고 남자 형제들은 산소를 정리하지요.요즈음 꽃을 한창 피우고 있는 달맞이꽃을 아시는지요? 바늘꽃과에 두해살이풀인 달맞이꽃은 번식력이 강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자생하며 특히, 강가나 둑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요. 해가 지면서 피기 시작해 해가 뜨면 시들어지는 꽃. 달맞이꽃이란 이름은 ‘달이 떠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