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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19호 생명이 살아있는 대지의 힘으로 눈보라를 뚫고 자라난한살림 겨울 대파 대파는 추위에 강한 작물이다. 예전부터 따뜻한 남부지방에서는 겨울에 대파를 키워왔다. 한살림 겨울 대파는 전라남도 해남과 제주도에서 5월부터 자라기 시작해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본격적으로 수확돼 공급된다. 해남과 제주도에 있는 대파 재배면적을 합치면 약 5만 2백㎡(약 15,200평) 가량이며 여기서 모두 20만 단이 생산돼 조합원들의 겨울 밥상에 오르고 있다. 시중에 나오는 대파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경우도 많지만 12월 말부터 한살림에 공급되는 겨울 대파는 모두 노지에서 추위를 뚫고 자라난 것만 공급된다. 찬바람을 그대로 맞고 자라기에 계절의 맛과 향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 기사는 2·3면에 이어집니다 김순복·김영곤 .. 더보기
[2012.11.26 한살림연합소식지 19호] 더보기
<살리는 말> 각비 글 윤선주 한살림연합 이사 각비(覺非)는 중국 당나라 시인 도연명이 지은 귀거래사(歸去來辭)에 나오는 “지금이 옳고 어제가 그른 것을 깨달았다”는 구절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그는 나이 마흔한 살에 짧은 관직생활을 했는데 고을 수령이 행차하니 맞을 준비를 하라는 공문을 받습니다. 이에 사표를 쓰고 귀향을 결심하며 시를 노래하는데요. 지난 시절 도회에서 권력을 좇아 살며 마음이 몸의 노예가 되었던 삶의 허망함과 잘못을 깨닫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동시에 고향의 소박한 삶을 향해 나아가는 시인의 전면적인 각성의 마음도 읽혀집니다. 별 생각 없이, 남들도 다 그렇게 살고 있으려니 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고 주변 속도에 맞춰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겹쳐지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