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가 몸은 힘들어도 맘은 편하지요”
지완선·최경애 아산연합회 영인지회 생산자 부부
보통 한 분야에서 10년 이상 몸담은 사람을 전문가라고 한다. 1995년부터 한살림 생산자로 활동해 온 지완선·최경애 생산자 부부는 그런 의미에서 한살림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오이꽃이 뒤에 작은 오이가 달린 게 보인다
20여 년 동안 농사만 지어 온 것은 아니다. 지완선 생산자는 한살림 아산연합회에 몸 담았었고 올해 2월까지는 한살림 푸른들영농조합에 재직했다. 부부는 농사를 짓는 것은 물론, 한살림천안아산 창립, 유기한우와 두부공장을 통한 지역순환농업 확립 등 아산 지역 한살림운동 정착에 힘써왔던 것이다.
오이꽃이 활짝 웃고 있다
오이 수확철이라 손이 분주한 지완선 생산자는 “아내와 함께 힘닿는 데까지 농사지을 거라” 말하고, 한살림 소비자 조합원들이 있어 “농사짓는 게 몸은 힘들어도 맘은 편하다”며 부부가 정답게 입을 모은다.
오이농사를 짓는 내내 오이와 오이꽃을 볼 수 있다
시중에서는 석유를 때 출하시기를 앞당기지만 한살림오이는 제철을 중시한다는데, 그래서인지 한 입 맛보라는 오이가 유난히 향긋하다. 권하는 그 손도 참 곱다.
주렁 주렁 달려 있는 오이들
글·사진 문재형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