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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에서 온 소식/한살림하는 사람들

소식지 32호



  서로 격려하며 함께 갑시다! -이상국 한살림연합 상임대표

지난해에도 한살림 가족들은 한살림 밥상 차림을 열심히 해서 우리농업과 땅살림 면적을 계획보다 많이 늘렸습니다. 생명가치를 중심으로 두는 가족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지구 생태계는 우리의 노력과 바람과는 달리 병세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우리들의 일거리는 쌓여가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27년 한살림 역사에서 얻은 지혜를 다시 새롭게 하여 각 회원조직 한살림이 각자의 지역에서 보다 많은 변화를 일으켰으면 합니다. 한살림 가족 만들기와 우리 농업 살림, 땅 살림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희망을 갖습니다. 지구행성 온 생명체가 우리 한살림 가족에게 바라는 간절한 당부라고도 생각합니다. 서로 격려하며 함께 가봅시다.

 

  희망의 기차를 타요. -박선미 한살림강원영동 이사장

햇빛 가득 받으며 기차가 다가옵니다. 그 안에 생명의 꽃이, 살림의 문화가, 희망의 빛과 행복한 웃음도 모입니다. 여러분! 모두 이 기차를 타셨지요? 우리 모두 각자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살림마을 만들어 갑니다. -강춘희 (가)한살림다못마을 조합장

아직도 조합장을 맡은 게 부담스럽고 무난히 할 수 있을까 걱정이 큽니다. 한살림 조합원으로 20여 년 활동하며, 아무도 가지 않은 덤불길을 묵묵히 가 길을 내주신 선배 조합원 분들께 항상 감사하고 빚진 마음이었습니다. 두서없이 꿈꿔왔던 한살림마을을 구체화하는 데 작은 힘이 된다면 그간의 빚을 조금은 갚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가)한살림다못마을 조합원들의 마음을 꼼꼼히 모으고 아름답게 엮어내는 든든한 다리가 되고자 합니다. 한살림 조합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살림 식구들과 함께라면 기운 납니다! -정다운 산들바다공동체 생산자

간밤에 바람이 몹시 불고 눈이 흩날립니다. 깜빡이는 멀리 가로등 불빛이 주위를 더 춥게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우리는 올 한 해도 얼마나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했는지 모릅니다. 사계절을 함께한 산들바다공동체의 형님, 누님들과의 끈끈한 추억만으로도 다가오는 새해가 두렵지 않습니다. 물론 새해에도 농사일이 만만치는 않을 겁니다. 우리 한살림 식구들의 살림살이도 녹록치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또 한 해를 묵묵히 견뎌내야 하겠지요. 마누라 뱃속에 있는 딸내미 생각하면 내년도 도전입니다. 한살림 식구들 모두 격하게 파이팅!!!

 

  여럿이 함께 걷는 아름다운 동행. -한선희 한살림제주 이도매장 팀장

새내기 활동가로서의 낯설음을 뒤로 하고 지난 시간을 돌아봅니다. 길은 여럿이 함께 가면 뒤에 생겨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길은 만들어 가는 것이고 끝이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내 눈에 비친 한살림의 모습도 그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더디지만 여유가 있었고 지속가능해 보였습니다. 갑오년 한 해도 여럿이 함께 걷는 길, 아름다운 동행이 되길 기원합니다. 강정의 구럼비에도, 밀양의 송전탑에도 아름다운 동행의 길이 이어지길….

 

  생산과 소비가 하나임을! -김찬모 한살림 생산자연합회 회장

밝아오는 새해는 생산과 소비가 하나임을 다시 확인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생산자는 씨 뿌리고 김 맬 때마다 즐겁게 밥상을 차릴 조합원을 생각하고, 조합원은 밥상을 차리 고 받을 때마다 생산자와 우리 농사를 떠올린다면 어려운 일은 아니겠지요. 생산자는 땅과 생명을 살리는 생산에 책임을 다하고, 조합원은 건강한 먹을거리 소비를 책임져, 밥상이 농업을 살리고 농업이 밥상을 살리는 한살림의 첫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안성 새물류센터 시대가 열립니다. -윤태수 새물류센터 건립본부장

2014년 한살림 새물류센터 시대가 열릴 것을 생각하니, 1996년 문형리에 지었던 200평 규모의 한살림 첫 물류센터가 생각납니다. 작은 규모라도 한살림에 물류센터가 생겼다며 무척 즐거워했었습니다. 새물류센터는 6,000평 규모로 10년 앞을 내다보고 설립했습니다. 그동안의 한살림 가족들의 노력과 경험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노력한 만큼 물류센터가 순조롭게 운영되면 좋겠습니다.

 

  고구마 케이크처럼 달콤하고 따뜻하게. -이길보라 한살림서울 조합원

“그때 한살림 고구마 케이크 참 맛있었는데.” 함께 대학을 다니는 제 친구들은 ‘한살림’하면 떠오르는 것이 ‘고구마 케이크’라고 합니다. 20살에 서울로 올라와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며 한살림 조합원으로 가입했었지요. 그 해, 친구 생일을 맞아 한살림 고구마 케이크를 주문하여 따뜻한 카페에서 한 조각씩 나눠먹었답니다. 그 달콤했던 기억이 대학 졸업을 앞둔 지금까지도 친구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답니다. 2014년에도 그런 따뜻한 일들이 많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햇빛에너지로 생명살림 이야기 나눕니다. -백필애 한살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2014년 태양이 떠오릅니다. 그 태양빛으로 한살림은 본격적인 햇빛발전을 시작합니다. 햇빛 한 줄기 한 줄기를 소중하게 모아 만 든 햇빛에너지로 한살림은 또 다른 지구살림과 생명살림 이야기를 나눌 것입니다. 생명세상을 향한 우리의 의지가 있는 한 태양은 우리에게 오랫동안 에너지를 주겠지요. 지구를 지키는 데 참여하신 햇빛 에너지 생산자와 우리 조합원 가정에도, 북극곰 가족에게도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씀을 두 손 모아 올립니다.

 

  마음살림으로 우리 안의 거룩한 생명을. -이병철 한살림연수원 운영위원

인류는 지금 대전환의 시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시기, 새해에는 한살림운동이 새로운 차원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 한살림생활수행활동으로 정리된 ‘마음살림’ 활동이 생명의 밥상을 중심으로 한 ‘생명살림’ 활동과 함께 함으로써 이러한 전환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마음살림활동을 통하여 우리 안에 모셔진 거룩한 생명을 깨닫고 우리 모두가 한살림 사람으로서 모심과 살림의 삶을 펼쳐나감으로써 우리의 삶터와 우리 사회가 밝고 신명나고 생기 가득할 수 있기를 간절히 마음 모읍니다.

 

  쌀 한 톨 소중하게. -김남효 한살림물류지원협동조합 이사장

2014년 새해는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자연을 살리고 농업 살림을 책임지는 생산자 분들과 그렇게 잘 키워진 쌀 한 톨을 소중히 여겨 밥상 살림을 책임지는 조합원 분들처럼 각자의 자리를 책임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책임지며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가족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얼마 전 매장 활동가 분이 하신 말씀처럼 ‘그래서 한살림을 사랑합니다’라고 스스로에게 말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 합니다.

 

  한살림 안에서 또 한 번의 새해를 맞이합니다. -이미원 한살림광주 활동가

한살림은 나와 내 가족만의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삶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새해에도 한살림 안에서 함께 함에 감사드립니다. 새 해에는 생산자 분들의 노고가 풍요로운 결실을 맺어 날마다 즐겁고, 조합원 분들은 밥상 앞에서 작은 행복으로 매 번 미소 지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국의 한살림 가족 분들 사랑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새해에는 하하하하 웃어요. -박다슬 한살림대전 실무자

2014년 새로운 해가 떴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떡국도 많이 많이 드시고요. 저는, 올해 스트레스를 받아도 하하하하 웃기로 했습니다. 으슬으슬 추운, 겨울 감기도 조심하시고요. 새해에는 모두 웃을 일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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