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아토피가 나았어요!

 

김보경 한살림청주 조합원

아이가 백일이 조금 안 되었을 때다. 멀쩡했던 아이 몸에 아토피가 심하게 올라왔다. 너무 간지러운지 아이는 수시로 긁어댔다. 자고 일어나면 아이가 입은 옷에도 이불에도 피가 묻어 있었다. 걱정이 돼 소아과에서 아토피 피부염 치료약을 처방 받았다. 조금 나아지나 싶더니만 원상태로 돌아왔다. 아는 분이 피부과로 가야 한다 해 피부과에서 진료를받았다. 역시 조금 낫는 가 싶더니만 다시 원상태로 돌아갔다. 주위 사람들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이것이 좋다, 저것이 좋다 많은 의견을 주었다. 마음이 급했던 나는 이것저것 사용해 보았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 심지어 더 나빠지기도 했다. 아토피에 도움을 준다는 식품류도 마찬가지였다. 속이 무척 상했다. 여러모로 애써서 간신히 아토피가 나아지는 거 같더니만 오히려 상태가 더 안 좋아진 것이다. 나는 나대로 스트레스 받고 아이는 아이대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나는 그때 모유수유 중이었다. 내가 뭘 먹느냐에 따라 아이의 아토피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고기는 물론이고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는 먹을거리는 일체 먹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매일 ‘풀만 뜯어야’ 했다. 그러다보니 기운이 없고 아이 돌보기가 너무 힘들었다. 이러다간 내가 먼저 쓰러질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단백질 섭취를 위해 모유수유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한살림이라는 곳이 있으니 매장에 가 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전까지 나는 한살림이 뭔지 몰랐다. 그냥 보통 마트 같은 곳에서 유기농을 팔 듯, 그렇고 그런 유기농 매장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한살림에서 먹을거리를 사고 보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나는 이제 한살림을 애용한 지 두어 달 된 새내기 조합원이다. 한살림을진작 알았더라면 이렇게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아이를 고생시키지 않고 모유수유도 계속 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에 안타깝다. 그래도 아이가 많이 좋아져서 참 다행이다. 이제 아토피 약은 끊은 상태고 한살림에서 구입한 고기와 채소들을 꾸준히 먹고 있다. 2주 정도 지나니 호전되는 게 보였고 한 달이 지나니 주변 사람들도 알아 볼 정도였다. 보는 사람들마다 ‘얼굴이 많이 좋아졌네’가 첫 인사가 되었다. 많은 분들이 아이의 아토피를 걱정해주셨는데,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상태가 나아지니 긁는 횟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 요즘 나는 ‘오늘은 어떤 걸 먹어볼까’ 이런 상상으로 즐겁게 한살림 매장에 간다. 예전 같았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한살림에 있는 물품들 대부분이 유기농에다 믿을 수있는 생산자가 있어 아이도 나도 더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Posted by 한살림연합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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