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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제철밥상/이즈음 밥상

소식지 519호 "그 맛 참 맑다", 바지락배추전골



맛있는 음식의 기본은 좋은 재료에 있다. 정성껏 키운 제철 채소만큼 좋은 재료가 있을까. 이즈음 한살림에서 공급되는 월동무와 월동배추는 추위를 이겨내며 자라 더 달고 아삭하다. 월동배추가 품은 아삭한 식감과 본연의 단맛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요리, 배추전골을 끓여보자. 맛국물은 자연산 참바지락을 쓴다. 한살림 자연산 참바지락은 태안 천수만 일대의 뻘에서 채취한 것으로 맛국물을 내면 그 자체로 깊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전골의 재료는 월동배추, 버섯으로 충분하다. 바지락의 맛이 고스란히 베어 있는 맑고 시원한 국물, 씹을 때마다 아삭하며 단맛을 내뿜는 배추가 어우러져 내는 담백하고 소박한 맛은 입안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새해, 더 많은 것으로 화려한 멋과 맛을 내기보다 자연에서 온 그대로를 간직한 소박한 요리로 몸을 새롭게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재료]

배추잎 10장, 파 2뿌리, 팽이버섯 1개, 마늘 3쪽, 홍고추 1개, 새우젓 1큰술, 국간장 1/2큰술, 소금 약간(기호에 따라 가감)
국물      자연산참바지락 1봉, 다시마 5×5cm 4장, 청양고추 2개(기호에 따라 가감), 물 5컵

 

[만드는 법]

1 자연산참바지락으로 맛국물을 낸다.
2 배추는 길게 반으로 썬 후 5cm 폭으로 썰고, 파는 반으로 갈라 5cm 길이로 썬다.
3 팽이버섯은 밑동을 제거한다. 마늘은 얇게 편 썰고, 홍고추는 어슷썬다.
4 전골냄비에 배추, 파, 팽이버섯, 맛국물을 낸 바지락을 돌려 담고, 마늘과 홍고추를 올린다.
5 4에 1의 맛국물을 붓고 새우젓, 국간장으로 간한다.
6 센 불에서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중간불로 줄여 국자로 국물을 끼얹어가며 먹는다(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더한다).


   

겨울을  넘긴다는  ‘월동’이라는  이름이  붙은  한살림  월동배추.  올해  2월까지  공급  예정으로  약  9,256㎡(2,800평) 면적에 30,000포기가량이 생산될 예정입니다. 주 계획 산지는 전라남도 해남으로 1월 5일부터 공급을 시작하였습니다. 해남의 월동배추는 김동수, 박남완, 박현유, 이순운, 임흥옥, 정재열 생산자가 8월 중순 파종하여 12월말부터 수확, 출하를 준비하였습니다. 작년과 달리 작황이 좋고, 배춧속도 알찹니다. 
월동배추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속을 보호하고 알차게 자라기 위해 녹색 잎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자라는 동안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잎에 당분을 축적하기 때문에 달고 아삭한 맛이 좋습니다. 월동배추는 쌈으로 먹거나 된장을 풀어 구수한 배추된장국을 끓여도 그만입니다. 김장 하고 남은 숙성된 양념을 이용해 겉절이를 만들어도 별미입니다. 한살림 월동배추로 건강한 겨울 밥상을 차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