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휴지, 온 가족이 안심하고 씁니다


정슬아 한살림서울 조합원

 

아이를 낳기 전까지 나는 음식이나 건강에 별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실감하게 되었다. 특히 태열이 심했던 아이의 피부 상태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지며 병원에서 독한 약을 처방해주던 시기, 원인이 될 만한 것들을 하나하나 점검하면서 그동안 놓치고 지나쳤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먹을거리, 조리기구, 아이 옷, 아이와 닿는 모든 물건들.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의 몸을 구성한다는 당연한 진리를 깨닫게 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모유수유를 하면서도 먹을거리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던 나는 당장 한살림에 가입했다. 그 뒤로 우리 가족의 생활은 크게 달라졌다. 그전에는 대형마트에 쌓여있는 다양한 물건들 앞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우왕좌왕했었는데, 한살림 매장을 이용하면서부터는 필요한 것만 적당하게 사서 쓰는 소비방식이 훨씬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기농산물과 친환경물품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면서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우리 몸에 유해한 성분은 없는지,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은 아닌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습관도 생겼다. 생각이 바뀌자 생활 전반이 달라진 것이다.

  한살림으로 인해 알게 된 여러 물품 중에서 휴지류를 빼놓을 수 없다. 세겹둥근휴지, 사각휴지, 종이행주, 여행용화장지. 대형마트에서 구입했던 휴지는 향도 강하고 색소도 많이 첨가되어 있는데다 형광증백제의 유해성 때문에 구매하기가 꺼려졌는데 이제 그런 걱정을 내려놓아도 돼 기쁘게 이용하고 있다. 피부가 예민한 편이어서 일반 휴지가 닿으면 자극이 있었는데 한살림 휴지는 그렇지 않아 온 가족이 안심하고 쓸 수 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어디를 가든지 항상 한살림 휴지를 가지고 다닌다.

  무엇보다 우유팩을 재활용한 제품이라는 점이 참 좋다. 전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을 눈여겨보게 되면서, 그리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환경을 지키는 일이 아주 절실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살림 휴지는 인위적인 요소들을 제거하고 환경을 생각해 만들었다. 앞으로도 우리 가족의 청결을 책임지는 없어서는 안 될 물품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우유팩 수거율이 그다지 높지 않아서 수입까지 해야 한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살림 조합원들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고 재활용품 수거율도 높은 편이니, 각 가정에서 사용한 우유팩을 수거할 수 있는 방편을 마련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지금은 위생문제 때문에 회수하지 않고 있는 한살림 우유병도 재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보았으면 한다.

  나는 가급적 최소한의 생필품을 구입해서 낭비하지 않고 잘 쓰는 것이 삶을 쾌적하게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소비가 일종의 미덕처럼 느껴지는 요즘 시대에, 물건에 둘러싸이지 않고 생활을 가볍게 유지하는 것이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활기차게 만드는 일은 아닐까. 물론 이런 생각은 한살림을 통해 유기농산물과 여러 물품들을 이용하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에 갖게 된 것이다. 한살림 덕택에 우리 가족은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졌다.

Posted by 한살림연합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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