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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507호 시원한 삼복 보양식 초계막국수 시원한 삼복 보양식초계막국수훅훅~ 숨소리마저 열기가 실린다. 입술에 묻은 밥알도 무겁다는 삼복에 조상들은 복달임이라고 하여 몸을 보하는 음식을 먹고, 시원한 물가를 찾아가 더위를 이겼다. 내 몸에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것이 몸을 보하는 것. 열을 식힐 때는 시원한 음식을 먹고,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따뜻한 음식을 먹는다. 초계탕은 닭 육수를 차게 식혀 식초와 겨자로 양념하고, 잘게 찢은 닭고기를 넣어 먹는 전통음식이다. 원기회복에 좋은 닭고기와 신선한 제철 채소,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는 식초를 더한 색과 맛, 영양 삼박자를 모두 갖춘 요리다. 여기에 메밀국수를 함께 말아먹으면 제격이다. 부드럽게 씹히는 닭고기에 순하게 감기는 메밀국수를 후루룩후루룩 소리 내며 먹는 사이, 마음마저 질척이게 하던 땀방울이.. 더보기
2014/06/16 농사가 좋아! 사람 만나는 건 더 좋고 / 이명숙 청주연합회 초정공동체 생산자 농사가 좋아! 사람 만나는 건 더 좋고이명숙 청주연합회 초정공동체 생산자글·사진 석보경 한살림생산자연합회 정책기획부 “일 년이면 100일은 나돌아 다니는 것 가텨~~” 충청도 특유의 느긋한 억양과 구수한 웃음소리가 하우스 안에 가득 찬다. 한살림생산자연합회 여성위원장을 맡아 각종 회의와 모임에 참여하느라 바쁜 청주연합회 초정공동체 이명숙 생산자. 평범한 농부이자 한 사람의 아내로 살다가 사람들 만나서 어울리고, 뭔가 배우는것이 좋아 다니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단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듯 자신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부담의 문턱에서 머뭇거리며 산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토마토와 양상추를 함께 키우던 비닐하우스에서 양상추가 모두 녹아내렸다. 토마토는 열대작물이라 따뜻하게 해줘야 하고.. 더보기
주민들을 짓밟은 송전탑, 밀양만의 문제인가 글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지난 6월 11일 정부와 한전은 경남 밀양에서 송전탑 공사를 강행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4개 철탑부지의 농성장을 철거했습니다. ‘행정대집행’이라는 이름으로 연로한 주민들이 다치고, 수녀 분들이 끌려나오며 팔이 부러지는 참담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정부와 한전이 이렇게 밀양 송전탑 공사를 강행하는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바로 원전확대정책과 맞닿아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23개인 원전을 41개 정도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원전을 짓고, 수명이 끝난 낡은 원전의 수명을 연장하려고 합니다.이 계획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곳이 바로 밀양입니다. 밀양에서는 9년째 주민들이 76만5000볼트 초고압 송전선 반대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송전선은 고리-신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