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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 수기/ 공모 당선작] 말없는 밥상 말없는 밥상 글 유수진 대학 시절을 되돌아보면, 방학은 언제나 부모님의 공장에서 일을 도와드렸던 기억들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고3이 되던 해 아버지는 부도가 났고 저는 고등학교 입학할 때 부었던 적금이 있어서 그나마 입학금은 마련할 수 있었죠. 아버지가 하시던 공장은 월급을 줄 수가 없어서 일하시던 분들이 다들 떠나갔고, 저와 어머니와 아버지만이 일을 해야 했어요. 한창 선배들과 놀고 싶고, 과 동기들과도 놀고 싶을 나이에 제 고민은 어떻게 하면 꾀를 부려 공장 일을 안 할 수 있을 까였죠. 그때는 과외를 하면 과외비는 식구들의 생활비로 들어갔고 그나마 학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저의 가장 큰 노력은 장학금 타기였어요. 친구들 사이에서는 공부만 하는 악바리, 놀 줄 모르는 범생이, 5시면 집에 가는 .. 더보기
자주공부모임 2011년 새싹텃밭모임을 돌아보며... 자주공부모임 2011년 새싹텃밭모임을 돌아보며... 글 유은희 한살림천안아산 활동가 자주공부모임 ‘새싹텃밭모임’은 한살림천안아산의 향남지역 조합원, 활동가가 함께 한살림 생산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가까운 먹을거리를 실천해 보고자 모인 텃밭모임입니다. 활동가와 일반 조합원 등 10명으로 구성된 새싹텃밭모임은 올해 60평의 땅을 구해 각자 5평의 텃밭을 분양받고 공동텃밭 10평을 함께 가꾸기로 하며 2주에 한 번씩 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첫 모임에는 모임지기세우기, 역할분담하기, 텃밭규칙-3무의 원칙 세우기. 즉, 비닐멀칭, 화학비료, 제초제 및 농약 없이 텃밭을 꾸리기로 약속했습니다. 각자의 생활이 있고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야하는 일이었기에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유기농업이라는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을.. 더보기
한걸음 더 발전하기 위해 생산자연합회가 비상한 노력을 시작합니다. 한걸음 더 발전하기 위해 생산자연합회가 비상한 노력을시작합니다 글 구장회 생산자연합회 조직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한살림생산자연합회 조직발전특별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한살림전국생산자연합회는 지난 10월 10일 열린 전국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조직발전특별위원회(이하 조직특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한살림 가족들께 실망과 충격을 주었던 물품사고를 계기로 한살림 생산자조직운동을 보다 근본적으로 진단하고 처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진 결과입니다. 조직특위는 생산자들 스스로가 책임을 지고 실천적으로 조직발전 방안을 만들기 위해 조직특위 위원장은 농사일을 접고 생산자연합회 전국사무처로 출퇴근을 하고 있으며, 16명의 조직특위 위원 모두 비상한 각오로 강도 높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