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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이야기 2012년 1월 / 달래 힘들 때 입맛을 돋게하는 '달래' 글 유지원 영동지역 생산자 자녀 1월 나물이야기 세밀화 박혜영 편집부 드디어 우리 집에 닭이 들어왔습니다. 며칠 전부터 어머니, 아버지께서 바쁘게 움직이시는 듯 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닭이 들어왔습니다. 아직은 작고 작은 병아리입니다. 어머니, 아버지를 도와 병아리를 나르는데 노랗고 작은 병아리들이 뭉쳐서 소리를 내는 것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꼭 솜뭉치가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 귀엽고 촉감 또한 보드라워 한참 만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마리가 뭉쳐있는 건 볼만 한데 수십 마리가 뭉쳐있으니까 눈도 까만 게 우글우글 있어서 그런지 좀 징그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병아리들은 작고 귀여우면서도 굉장히 민감합니다. 얼마나 민감하던지 아빠의 핸드폰 소리나 커다란 목소.. 더보기
한살림 밥상 위에 신선한 수산물이 한가득...<해농수산> 최광운 대표 한살림 밥상 위에 신선한 수산물이 한가득... 최광운 대표 글 정지영 사진 문재형 당시에는 다 된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 놓는 셈이었죠” 이게 무슨 말인가. 현재 한살림 수산물품의 상당부분을 공급하면서 소비자조합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해농수산 최광운 대표가 한살림과 손을 잡게 된 때를 떠올리며 한 말이다. 해농수산은 1999년부터 한살림 조합원들께 수산물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주로 농산물을 취급하던 한살림에서 수산물도 보다 안전한 것을 구해달라는 조합원들의 요구에 따라 최대표에게 수산물 유통에 대한 제안을 해온 것이다. 이 일을 두고 최대표는 ‘한살림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한살림과 함께한 10여년 사이에 해농수산의 공급액은 500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해농.. 더보기
<자연에서 온 이 귀한 것>시련에 대한 달콤한 대답 추위 속에 자라지만 달고 시원한 맛 월동무 시련에 대한 달콤한 대답 추위 속에 자라지만 달고 시원한 맛 월동무 글 문재형 사진 박하선 작가 십자화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로 줄기가 60~100cm까지 자라며 잎은 깃 모양으로 뿌리에서 뭉쳐나고 뿌리는 둥글고 길다.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이고 삼국시대 불교의 전래와 함께 우리나라로 들어왔다고 한다. 고려시대부터 중요한 채소로 여겨졌으며 현재 우리나라 채소 중 3번째로 넓은 재배면적(약 2만3천ha)을 자랑하는 게 바로 무이다. 김치부터 무국까지 다양한 요리에 쓰이며 사시사철 우리 밥상에 오르내리지만 아쉽게 겨울에는 무가 자라지 않기에, 가을에 수확한 무를 땅에 파묻는식으로 어렵게 저장하며 먹어왔다. 그러나 겨울에도 자라는 무가 있다. “월동무”. 그 이름을 아는 이들이 많지는 않다. 지금 한살림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