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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말림

소식지 521호 온 몸이 기지개를 켜는 맛 대보름비빔밥 묵은 나물이 올려진 밥상을 대할 때마다 만든 사람에 대한 고마움이 갑절로 든다. 직접 말리지 않았을지라도 물에 불려 양념하고, 볶아내는 과정 끝에 탄생한 나물 한 접시에는 정성과 사랑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봄, 여름, 가을 각 계절의 맛을 담은 나물들은 말리는 과정에서 영양이 더해질 뿐 아니라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이 깊어진다. 조리하면 독특한 향과 꼬들꼬들한 식감이 더해져 입안의 즐거움이 더한다. 조상들은 정월대보름 묵은 나물을 먹으면 그 해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믿었다. 돈만 내면 필요한 물건을 언제든 손에 넣을 수 있는 세상이지만 나물 하나에 숨겨진 생활의 지혜와 기술은 어느 것에 비견할 것인가. 오곡밥에 나물 만찬 호사를 누린 후에는 밥에 나물을 넣고 고추장을 올려 슥슥 비빈 후 구운 돌김에 싸 먹.. 더보기
고지·묵나물 만들기 지금이 적기랍니다 고지·묵나물 만들기 지금이 적기랍니다 날씨가 좀 더 추워져 채소들이 하나둘 공급중단 되기 전에 갖가지 채소를 말려보세요. 겨울에 먹으면 참 별미죠. 말릴 때는 햇빛도 중요하지만 바람이 잘 통해야 잘 마릅니다. 말린 것은 종이가방에 담아 바람이 통하고 서늘한 곳이나 냉동실에 보관하면 좋습니다. 가지말림 꼭지부분에서 4~6조각으로 길게 잘라 옷걸이에 걸어 말립니다. 어슷하게 썰어 말리는 것보다 길게 자른 게 식감이 좋습니다.토란대말림 고무장갑을 꼭 끼세요. 맨손으로 만지면 아릴 수 있으니까요. 겉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어슷어슷 잘라 말립니다. 나물로 먹고 육개장이나 생선조림을 할 때 이용하지요.고구마순 껍질을 벗기지 않고 끓는 물에 넣은 뒤 30초 정도 뒤적인 다음 건져 내 말립니다. 껍질은 나중에 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