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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에서 온 소식/한살림하는 사람들

소식지 13호






소만 지나자 빈 들판에

초록이 들어차 허리춤까지 출렁인다

이랑 만들고 씨뿌린 지 단 며칠 만에

벌어진 이 낯익은 기적

귀농한 두 사람 사이에

새로 태어난 아이의 웃음에

적막하던 공간을 온통 축제로

들썩이게 하는구나

살아있는 것 이런 일이로구나


-부안 산들바다 공동체 유광식 정명미 생산자와 아들 유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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