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요리든 만능! 한살림 무쇠 조리기구

 

김주현 한살림서울 조합원

 

한살림을 알게 된 건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후였다. 아이에게 먹일 이유식에 대해 고민하며 친환경 먹을거리에 막 눈 뜨던 시기,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었던 가장 친한 대학 동기가 한살림을 알려줬다. 한살림은 생각보다 물품 값이 비싸지 않았고 특히, 채소 같은 경우는 유기농인데도 불구하고 일반 슈퍼의 관행재배 채소 값과 그리 차이가 나지도 않았다. 그리고 물품 포장에 들어있는 문구들과 소식지의 글들을 접하며, 내가 얼마나 먹을거리에 대한 개념이 없었는지도 차츰 깨닫게 되었다.

음식을 구성하는 재료를 알게 되고, 먹을거리에 대한 개념이 생기면서 코팅 조리기구 같은 주방용품의 유해성도 알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한살림에서 운틴가마 무쇠후라이팬과 9인용 무쇠가마솥을 공급받아 사용하게 되었다. 당시 연이은 출산과 육아로 지친 초보주부였기에, 무쇠솥에 밥을 해 먹는 일만으로도 철분을 보충해 준다는 것도 솔깃했다.

건강에 도움을 주고 음식 맛도 좋게 한다는 무쇠 조리기구를 사용하며 차츰 살림이 즐거워졌다. 조금 무겁기는 하지만 부침, 볶음, , 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두루두루 이용할 수 있었고 완성된 음식들은 끝내주는 맛으로 내 선택에 보답과 확신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코팅 조리기구로 기름진 요리를 했을 때는 많은 세제를 써야 했지만 무쇠 조리기구는 더운물에 세제를 살짝만 써 닦아내도 말끔히 요리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이러니 주변에 추천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길들이지 않은 무쇠솥을 받아 기름을 먹여 길들이는 과정도 즐거웠다. 이런 일들을 스스로 하다 보니 더욱 애정이 갔다. 이제는 필요에 따라 만능냄비, 작은 크기의 무쇠솥도 들여 놔 우리집 부엌에 이 무쇠 검둥이들이 얼마나 많아졌는지 모른다. 코팅된 시중의 무쇠솥에 비해 한살림 무쇠 조리기구는 단순 무쇠라, 혹시 녹이 슬면 닦아내고 다시 길들이면 곧 반질반질한 멋쟁이 검은 무쇠가 된다. 관리하는 일도, 처음에 프라이팬 하나 정도만 익숙해지면 다른 무쇠 조리기구들을 길들이고 관리하며 사용하는 게 어렵지 않다.

닭백숙 요리를 해도, 단지 물과 깐 마늘 몇 개만 넣고 삶았을 뿐인데 맛있게 익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두꺼운 뚜껑의 무쇠가마솥에 현미밥을 하면 참 고소하고 물을 조금만 넣고 감자, 고구마, 유정란을 쪄도 맛있다. 그리 깊지 않은 찌개냄비는 불조절만 잘 하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군고구마를 만들 수도 있다. 생선요리도 간편하다. 뚜껑을 덮고 두어 마리 구우면, 무쇠라 냄새가 배기지도 않고 기름이 튀기지 않으며 맛도 그만이다. 무쇠 조리기구로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요리는 바로 튀김이다! 맛도 맛이지만 냄비가 절로 길이 들어 무쇠가 좋긴 좋구나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든다.

얼마 전 우리 집에 왔던 친구들이 부엌에 놓여 있는 무쇠 조리기구들을 보고 좋아 보인다며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고 갔다. 친구들도 무쇠에 길들여지면 나처럼 검둥이들을 예뻐해 주게 될 것이다. 다른 브랜드의 무쇠 조리기구도 써 봤지만 내가 보기엔, 역시 한살림 무쇠

조리기구들이 으뜸이다. 한살림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좋은 먹을거리를 좋은 조리기구로 요리해 아이들에게 줄 수 있고, 함께 맛있게 먹는 기쁨을 알게 해주었다. 정말 좋다.


Posted by 한살림연합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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