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제철밥상/이즈음 밥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식지 513호 담백하고 칼칼한 국물 맛, 하얀짬뽕 담백하고 칼칼한 국물 맛,하얀짬뽕음식은 때로 무엇보다 따뜻한 위로가 되어준다. 높은 일교차로 감기 기운이 도는 듯 몸이 으슬으슬해질 때 먹는 매콤한 짬뽕 한 그릇이 그렇다. 콧잔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도록 뜨겁고 시원한 국물을 먹다보면 몸에 따뜻한 기운이 돌아온다. 짬뽕하면 빨간 국물이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처음 짬뽕을 팔기 시작했을 당시에는 고기 육수를 이용한 하얀짬뽕이었다. 한살림사골고기곰국으로 짬뽕을 끓이면 그 맛을 되살릴 수 있다. 다소 느끼할 수 있으니 바지락과 홍합, 양배추를 듬뿍 넣어 개운한 국물 맛을 내면 좋다. 청양고추 한 두 개 썰어넣으면, 칼칼하면서도 부드럽고 고소한 끝맛에 ‘하아~’하는 탄성이 절로 난다. 면은 우리밀생면을 쓴다. 삶아 넣으면 잘 불지 않고 끝까지 탱탱한.. 더보기 소식지 511호 따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보글보글 두부황태전골 따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보글보글두부황태전골뜨거운 한낮의 태양 아래서 손 부채질을 하다가도 저녁 무렵 팔을 스치는 바람에 문득 뜨끈한 국물 한 그릇이 떠오르는 계절. 여름과가을 사이를 지나며 밥상 온도는 조금씩 달라진다. 냉국, 풋고추, 열무 등 한여름 더위를 가시게 하던 여름 밥상은 따끈한 국물과 햅쌀밥, 따뜻하게 볶아낸 나물이 오르는 가을 밥상으로 바뀌어 간다.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이 생각할 때 두부황태전골 끓여보자. 추석 연휴 마음껏 즐긴 기름진 음식 탓에 지쳐있는 속을 달래는 데도 그만이다. 흡사 사골국물을 연상케 하는 뽀얀 빛깔의 시원한 국물, 황태의 깊은 맛이 배어든 단단하고 고소한 두부, 보들보들해진 황태살, 부드럽게 익은 무를 건져 먹다 보면 하루의 피로가 저만치 달아난다. 가족이 모여 .. 더보기 소식지 509호 고기, 채소, 토마토소스의 조화 양배추롤 고기, 채소, 토마토소스의 조화양배추롤튼실한 양배추 한 통이면 여러 날 다양한 요리로 이용하기 좋다. 생으로 먹으면 아삭아삭한 식감과 담백한 맛, 여느 채소와도 잘 어울리는 채소다. 절이거나 익히면 단맛이 더해져 더욱 매력적이다. 여름내 찬 음식만 찾다가 속이 든든해지는 따뜻한 음식이 그리울 때, 양배추롤을 만들어보자. 부드럽게 익혀도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양배추, 고기와 채소를 다져 넣은 소가 부드럽게 씹힐 때마다 토마토소스의 상큼함이 더해져 기분 좋은 포만감이 밀려온다. 어떤 속 재료를 넣어 마는지에 따라 다양한 변신도 가능하다. 고기 종류를 바꿔도 좋고, 두부나 채소 등 채식 재료만 넣어 말아도 좋다. 밥을 넣으면 그 자체로 한 끼 식사가 된다. 양배추를 장수식품으로 꼽는 이들도 많다. 위장보호에.. 더보기 소식지 507호 시원한 삼복 보양식 초계막국수 시원한 삼복 보양식초계막국수훅훅~ 숨소리마저 열기가 실린다. 입술에 묻은 밥알도 무겁다는 삼복에 조상들은 복달임이라고 하여 몸을 보하는 음식을 먹고, 시원한 물가를 찾아가 더위를 이겼다. 내 몸에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것이 몸을 보하는 것. 열을 식힐 때는 시원한 음식을 먹고,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따뜻한 음식을 먹는다. 초계탕은 닭 육수를 차게 식혀 식초와 겨자로 양념하고, 잘게 찢은 닭고기를 넣어 먹는 전통음식이다. 원기회복에 좋은 닭고기와 신선한 제철 채소,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는 식초를 더한 색과 맛, 영양 삼박자를 모두 갖춘 요리다. 여기에 메밀국수를 함께 말아먹으면 제격이다. 부드럽게 씹히는 닭고기에 순하게 감기는 메밀국수를 후루룩후루룩 소리 내며 먹는 사이, 마음마저 질척이게 하던 땀방울이.. 더보기 소식지 505호 꾸울꺽~ 더위가 물러간다 저염견과류쌈장과 숙쌈 꾸울꺽~ 더위가 물러간다저염견과류쌈장과 숙쌈 무더위와 습기 때문에 지치기 쉬운 계절. 아직 찬 물기 채 가시지 않은 쌈채소를 툭툭 털어 찬밥을 얹고, 짭짤한 쌈장을 더해 입안 가득쌈을 싸 먹으면 제격이다. 신선한 채소의 아삭함을 즐기며 별다른 반찬 없이도 밥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나면, 활력이 돋아난다. 이것이 밥심이다. 상추 등으로 먹는 생쌈뿐 아니라 호박잎, 곰취 등으로 만든 숙쌈도 별미다. 끓는 물에 잠시 담갔다 건지는 정도로 데쳐낸 채소는 숨이 죽으며 한결 부드러워지고, 소화도 잘 된다. 곰취나 깻잎 등 향이 강하거나 쓴맛이 나는 채소도 한 번 데쳐내면 먹기 편해진다. 쌈밥 모양을 만들기도 쉬워 도시락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견과류와 콩가루 등을 더한 저염 쌈장을 곁들이면 푸성귀가 지천인 여름..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