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나물이야기,
도라지밭에서는 잡초지만 밥상에선 맛깔스런 찬이 되는
명아주

 

*세밀화/박혜영 한살림연합 홍보기획팀

 
한여름과 같은 날씨에 도라지가 밭에서 부쩍 자랐습니다. 파릇파릇 올라온 도라지순이 정말 귀엽습니다. 하지만 덤으로 잡초도 같이 올라왔어요. 도라지밭인지, 잡초숲인지 헷갈릴정도여요. 우리 강아지가 숨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거든요. 그래서 온 가족이 달려들어 모두가 풀을 뽑기 시작했어요. 정말 뽑고, 또 뽑아도 끝이 안 보입니다. 제 남동생은 트랙터로 밀자는 제안까지 했어요. 하지만 그러면 잡초뿐만 아니라 도라지까지 망가지게 되지요. 동생들이 학교가고 혼자 풀을 뽑을 때는 강아지가 친구가 되어주었어요. 혼자 있으면 늘 보던 것들도 좀 더 찬찬히 들여다보게 되요. 수많은 잡초 중에서 유독 눈에 띄게 큰 것이 명아주입니다. 튼튼해서 옛날에는 명아주로 지팡이를 만들었다고도 해요. 본초강목에는 ‘명아주지팡이를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고 씌어 있다고도 합니다. 다 자란 모습을 보고 싶지만 일단 도라지를 살려야하기 때문에 지금은 잡초가 되어 뽑히는 중입니다. 버리기는 아까워 뽑은 명아주를 집에 들고 왔습니다. 부드러운 순들만 골라서 살짝 데친 뒤에 나물로 무치면 아주 좋은 반찬이 되거든요. 고추장, 참기름, 마늘을 넣고 무쳐서 상에 올렸는데 아버지는 바빠서 나가시고, 어머니도 먼저 먹고 나가시고, 여동생은 안 먹고, 남동생과 저만 먹습니다. 남동생은 매콤한 것이 맛있다네요. 명아주나물은 고추장보다는 간장으로 간을 하는 것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명아주는 콜레스테롤을 내리고, 생잎은 해독작용도 있다네요. 다이어트에도 좋고요. 명아주는 나물로 무치고, 된장국도 끓이고, 밥을 지을 때도 넣을 수 있으니, 맛있게 드시고 건강해지세요.

글/ 유지원 영동지역 생산자 자녀


글쓴이는 18살이지만, 속 깊은 눈으로 식물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을 가진 소녀입니다. 유양우, 차재숙 영동지역 생산자의 자녀이고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뜸을 뜨며, 농사를 짓는 것이 꿈입니다.


*나물이야기는 제철나물이나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식물들에 대해 소박한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Posted by 한살림연합소식

                                                                          

*세밀화/박혜영 한살림연합 홍보기획팀


화창한 봄날입니다. 집 주변의 풀을 살펴보는 것은 제 취미중의 하나입니다. 오늘은 어떤 풀을 보게 될까요? 벌써 집 주위는 온통 초록빛깔이 됐네요. 오늘 보니 개망초가 가장 많이 올라왔어요. 개망초는 ‘계란꽃’이라고 불리는데, 번식력이 강해 농사꾼들에게는 불편한 식물이죠. 그래서 이름도 개망초랍니다. 다 망한다고.


아직 밭이 비어있을 때 추위를 이겨낸 꿋꿋한 개망초는 다른 나물처럼 데쳐서 먹기도 합니다. 된장찌개에 넣기도 하고, 시금치를 대신해 잡채에 넣을 수도 있어요. 또 개망초의 꽃봉오리를 따다가 튀겨먹기도 한다네요. 오늘은 잎사귀를 따다가 무쳐먹기만 다음에 꽃봉오리가 올라온다면 꼭 튀겨먹어 볼거에요.


개망초 나물은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어요. 아주 살짝 익을 정도로 데친 다음에 찬물에 넣지 말고, 자연스럽게 식힙니다. 마음이 급하면 살살 흔들어주거나 뒤적거려줘도 되고요. 저는 고추장으로 간을 해요. 고추장에 다진 양파과 참기름 넣고 손으로 잘 무치면 끝입니다. 너무 많이 데치거나 양념이 강하면 개망초 특유의 향이 없어지니 그것만 조심하세요.


개망초는 우리 몸에서 소화흡수를 돕고, 장염․복통․설사를 치료해요. 소화가 잘 안 되는 분께 추천합니다. 올봄이 다가기전에 꼭 드셔보세요.


글/ 유지원 영동지역 생산자 자녀


글쓴이는 18살이지만, 속 깊은 눈으로 식물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을 가진 소녀입니다. 유양우, 차재숙 영동지역 생산자의 자녀이고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뜸을 뜨며, 농사를 짓는 것이 꿈입니다.


*나물이야기는 제철나물이나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식물들에 대해 소박한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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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한’은 참 재미있는 말입니다. 서로 반대가 되는 뜻을 동시에 갖기 때문이지요. ‘하나’라는 뜻과 ‘크다’라는 의미를 동시에 갖는, 다른 언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말이기도 합니다. 하나라는 뜻도 아주 작은 크기로서 온전하게 존재하는 것을 뜻하기도 하지만 그 작은 하나, 하나가 모여서 만든 커다란 하나도 하나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지구의 소중함을 말하기 위해 ‘하나뿐인 지구’라는 말을 즐겨 씁니다. 셀 수없이 많은 태양계 속의 하나인 행성이라는 의미에서 지구는 하나로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 지구 속에는 사람만 헤아려도 70억 명이 살고 있고 생태계의 모든 생명체와 우리가 흔히 생명이 없다고 여기는 광물, 흙, 물, 공기들 까지 모두 얼마나 많은 하나, 하나를 품고 있는지 감히 계산 해 볼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지구 안에 살고 있는 모든 목숨들이 크기나 힘에 상관없이 건강하면 그 모두를 품고 있는 지구도 건강하고 가족 하나, 하나가 스스로 즐겁고 만족하면 그들의 가정 또한 그럴 것입니다. 나를 이루는 내 몸도 작게 나누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세포로 이루어져있고 그 세포도 또 나눌 수 있습니다. 세포 하나, 하나가 건강하게 자기 역할을 다 해야 내 몸이 건강한 것처럼 우리 사는 세상 이치도 마찬가지입니다. 모기가 귀찮아서, 풀이 미워서, 벌레가 원수 같아서 제초제와 살충제를 마구 뿌리면 남자의 정자수가 줄고 독수리가 멸종위기에 몰리고 청정해역이 오염되는 것처럼 말이지요.

이처럼 ‘한’은 작은 하나의 협동으로 큰 하나를 이루기도 하고, 큰 하나로서 존재하기도 하지만 개개의 독립적인 존재로 있기도 합니다. 마치 한살림 운동이 조합원 한사람, 한사람의 노력과 실천으로 도시와 농촌이 하나가 되고 사회를 바꾸어 나가는 것처럼 말이지요.


글/윤선주  한살림연합 이사



살리는 말 소개  한살림은 말에도 생명이 있고, 말 속에도 모심이 들어 있다고 생각하며 말도 살려 쓰려고 합니다. 한살림에서 운영중인 모심과 살림연구소에서 출간한 모심과 살림총서 3<<살림의 말들>>에 수록된 말들을 통해 한살림의 생명사상을 이해하고 실천되는 삶들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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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살림연합소식


어원

토마토라는 이름은 ‘포동포동한 과일’이라는 뜻의 아스텍 단어 tomatl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젊음을 유지하는 비법은 바로 토마토!

잘 익은 토마토는 과일과 비교할 때 단맛이 적고 감칠맛 나는 글루탐산 glutamic acid(무게의 0.3%)과 독특한 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글루탐산은 고기에 주로 들어있는 성분으로 토마토로 고기맛을 보충하거나 대체하기 위해, 또는 소스와 다양한 요리에 깊은 맛을 더하기 위해 쓰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썩은 토마토의 냄새가 고약한 것도 이 때문^^). 또 비타민C와 항산화작용을 하는 카로티노이드 리코펜 Cartenoids Lycopene이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토마토 누가 먼저 먹었지?

토마토는 남미 서부 해안의 사막 덤불에 달리는 작고 쓴맛을 내는 장과(물열매)가 그 시작으로, 멕시코에서 처음 재배되었으며 오늘날은 전 세계인들이 다양한 크기, 모양, 색깔의 토마토를 즐겨 먹고 있습니다.

 
똑똑한 이용법

토마토는 당, 아미노산, 향이 풍부한 비교적 단단한 과육인 과벽과 신맛이 풍부한 반액체 상태인 젤리와 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토마토의 맛은 과벽과 젤리부분의 비율에 의해 결정되는데, 깔끔하고 질척거리지 않는 요리를 위해 젤리부분과 즙을 제거하는 것은 토마토의 맛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래서 통째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무진 보관법

본래 더운 기후에서 온 토마토는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에 넣어두면 토마토 자체의 신선한 맛이 쉽게 사라지게 됩니다. 완숙토마토는 낮은 온도에 덜 취약하지만 맛 생성 효소의 활성이 억제되므로 먹기 전에 미리 상온에 꺼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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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땅의 기운을 머금고 자라
남으로는 부여, 북으로는 홍천까지 전국 곳곳의 한살림 생산지에서 키워지는 한살림 토마토는 오로지 생산자의 땀방울과 자연의 보살핌으로만 그 열매를 맺습니다. 모종이 자라나 토마토가 주렁주렁 매달리기까지 숱한 어려움이 많을 텐데도 화학비료와 제초제, 성장촉진제 없이 생명을 살리는 유기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토마토는 건강한 대지의 기운을 고스란히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공급되는 시기별로 생산지가 다양한 만큼 지역 풍토의 영향을 받은 여러 가지 풍부한 맛의 토마토를 맛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릴지도 모릅니다.

오로지 한살림에서만 만날 수 있다! 빨갛게 자~알 익은 토마토
토마토는 줄기에 매달린 상태에서 충분히 익었을 때 맛과 향, 영양이 가장 풍부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산지에서는 80% 이상 충분히 익은 토마토만 수확해서 공급하며, 물품이름도 ‘완숙토마토’입니다. 잘 익은 상태로 공급되지만 비교적 단단한 품종의 토마토라 쉽게 짓무르지 않는 것입니다.

방울토마토가 작다고 GMO 의심하면 섭섭하지!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는 모두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가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입니다. 꽃은 노란색으로 5~8월 사이에 피우고 열매는 원래 7~8월에 익지만, 하우스재배나 지구온난화 등으로 요즘은 수확 시기가 당겨졌습니다. 한살림에서도 이미 4월말부터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를 공급되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 강원 홍천 등에서 유기재배되고 있는 한살림 방울토마토는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종종 크기가 다양한 방울토마토를 보고 유전자조작을 의심하는 분이 있습니다.
천만에 말씀. 안심하세요~ 토마토의 종자를 개량하여 풍요롭게 요리에 이용할 수 있게 건강하게 키워낸 먹을거리입니다.

토마토의 붉은 색을 내는 리코펜성분에는 암을 막아주고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충분히 익혀 먹었을 때 흡수가 더 잘됩니다. 또 펙틴이라는 성분은 장 속 음식물을 빨리 배설시켜 장에 독성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토마토는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은 큰 참~ 착한 먹을거리입니다. 특히 방울토마토는 한입으로 먹기 좋아 간식용으로도 좋고 반으로 잘라 화채나 팥빙수 등에 넣어 드시면 한층 맛있게 음식을 즐길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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