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살림‧농업살림‧생명살림/살림의 기쁨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상의 평화,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세상의 평화,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한살림하는 기쁨 I 한살림운동의 가치-사회운동 ④ 한살림선언을 좀 더 쉽게 정리한 ‘한살림운동의 지향’은 “우리는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 나부터 시작합니다”라고 끝을 맺습니다. 정책과 제도를 바꾸는 일이 요원하고 힘들다고 손 놓고 있는 게 아니라, 먼저 온 우주가 하나로 연결되었음을 깨달은 ‘나’부터 시작하자는 말이지요. 나부터 시작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동이 바뀌고 그 일이 동심원을 이루며 점점 멀리 퍼져 나가게 하자는 겁니다. 요즘 유행하는 건배사가 “스마일!”이라지요. ‘스쳐도 웃도, 마주쳐도 웃고, 일부러 웃자’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한다면 모두가 미소 짓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한살림의 사회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나 대신 누군가가 밥상, 농업, .. 더보기 다음 세대를 위해 자발적 불편함을 선택하다 다음 세대를 위해 자발적 불편함을 선택하다 한살림하는 기쁨 I 한살림운동의 가치-생활운동 ③ 휴대하기 편리한 휴지, 물휴지, 물에 적셔 쓰는 휴지, 빨아 쓰는 종이 행주…. 요즘은 생활 이곳저곳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지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그럴수록 톡 뽑아 쉽게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을 마다하고 여전히 손수건이나 행주를 쓰는 사람을 보면 반갑지요. 물건을 아끼는 마음도 크겠지만, 휴지가 무엇으로부터, 어떤 공정을 거쳐 내 앞에 놓였는지 알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는 물론, 저희 아이들이 학교 다닐 때는 누구나 윗옷 가슴께에 손수건을 꽂고 다녔지요. 초등학교를 떠올리면 으레 흰 손수건을 이름표와 나란히 달고 줄 맞춰 섰던 풍경이 그려집니다. 누군가와 헤어질 때도 쉽게 떠오르는 선물이 손수건이어서 아.. 더보기 세상에 혼자인 사람은 없다 세상에 혼자인 사람은 없다 한살림하는 기쁨 I 한살림운동의 가치-정신운동 ② 내가 온전히 나 혼자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 나 하나 살리려고 온 우주가 힘을 보탠다는 것을 깨닫는 때가 있습니다. 거창한 말 같지만 잠깐만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는데 평소엔 잘 떠오르지 않지요. 감질나게 내리는 비 덕분에 어느 정도 해갈은 되었다지만 이번 가뭄은 도시에 사는 사람에게도 속이 타들어 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비 올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먹구름이 끼기만 해도 비가 오시려나 손 내밀어 보기도 했지요. 여전히 수도만 틀면 시원스레 물줄기가 쏟아져도 삼가는 마음으로 아껴 썼습니다. 메마른 논과 밭, 그 옆의 근심 가득한 농부가 남의 일 같지가 않았기에 화초에 물 주기도 어려웠습니다. 사실은 남의 일이 .. 더보기 한살림의 꿈은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한살림의 꿈은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한살림하는 기쁨 I 한살림운동의 가치 ① 가치는 흔히 우리가 귀중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내가 가진 것을 기꺼이 내주는 것을 말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밥상을 차리려고 부엌에서 몇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아이를 위해 나의 삶 전체를 아이를 중심으로 다시 짜는 것처럼 말이지요. 지구 반대편 아이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네팔 지진 복구를 위해 지갑을 여는 것도 내게 가까운 이는 물론 보이지 않는 이도 소중하다고 여기는 가치지향의 한 표현입니다. 한살림이 추구하는 가치는 밥상살림, 농업살림, 생명살림입니다. 그런 가치를 위해 밥상을 우리 농산물로 차리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의 생명과 생활을 책임지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리가 가진 전일적인 생명가치가 더 많은.. 더보기 초여름의 기쁨, 요모조모 쓸모 많은 매실 초여름의 기쁨, 요모조모 쓸모 많은 매실 요즈음 한참 매실 주문을 받고 있다. 매실에 설탕을 넣어 매실청을 만들면 쓰임새가 많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미리 챙겨 주문한다. 이렇게 미리 주문하고 약정량만큼 공급하는 물품은 1년 내내 요긴하게 쓰는데 당장 급한 품목이 아니라서 차일피일 미루거나 이미 주문한 줄 알고 느긋하게 있다가 때를 놓치고 남들 다 공급받은 다음에 알게 되는 때도 있다. 나도 어느 해인가 때를 놓친 매실을 어머니 덕분에 공급받았던 적이 있다. 내가 기뻐하며 “엄마 덕분에 해결됐다.”했더니 어머니는 먹을 때마다 “내 덕이니라.” 하시며 어깨를 펴곤 하셨다. 한살림은 매실이 맺히기 시작할 무렵부터 계획량이 다 소진될 때까지 주문을 받아 열매가 통통하게 부푼 5월 말에서 6월 초에 공급한다. .. 더보기 당신이 있어 가슴이 뛴다 당신이 있어 가슴이 뛴다 가족이 는다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그러기에 먹고살기가 만만치 않았던 옛날에도 궁핍한 집에 아기가 태어나면 모두 입을 모아 “제 먹을 것은 자기가 갖고 태어난다.”라는 말로 축하했다. 가족은 힘이 되기 때문이다. 울타리가 되기도 하고 힘을 모아 어려운 일도 척척 해낸다. 때로는 멀리 떨어져 자주 볼 수 없는 가족도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가슴을 펴게 된다. 생각이 다르고 마음이 맞지 않을 때에도 가족은 외롭고 쓸쓸할 때 제일 먼저 생각이 난다.한살림도 마찬가지로 혼자 힘으로는 풀기 어렵거나 함께하면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커다란 가족이다. 70명의 발기인으로 출발할 때 지켜보던 이들이 될 리가 없다고 했던 한살림이 조합원이 조합원을 늘이며 28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