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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순리에 따라 생명을 담은 한살림유정란 자연 순리에 따라 생명을 담은 한살림유정란 한살림은 달걀, 계란이라는 표현 대신, 수탉과 암탉이 어울려서 낳은 ‘유정란’이란 용어를 사용해 왔다. 1986년 한살림농산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순간부터 쌀, 잡곡, 참기름, 들기름과 함께 소비자 조합원들의 식탁에는 꾸준히 한살림 유정란이 올라왔다.달걀은 식탁에서 ‘만만하게’ 만나는 재료 중 하나다. 국민 한 사람이 한 해 먹는 달걀 소비량은 1980년대 119킬로그램에서 2014년 242킬로그램으로 꾸준히 늘었다. 딸은 안주고 아들만 몰래 주었을 만큼 귀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젠 냉장고 붙박이 취급을 받는다. 심지어 근육 좀 키운단 사람들은 흰자만 먹고 노른자는 별 생각 없이 버리기도 한다.아파트를 빗대어 ‘닭장’이란 표현을 쓸때가 종종 있다. 일반 양계 .. 더보기
자연 재료로 내는 따뜻한 엄마 손맛 자연에찬 자연 재료로 내는 따뜻한 엄마 손맛자연에찬글 김원주 한살림고양파주 가공품위원장 자연에찬은 2008년 공동육아 어린이집 엄마들이 모여 친환경 재료로 손수 조리해 만든 반찬을 집집이 배달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반찬, 국 등 엄마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먹을거리를 만들어 공급하는 곳입니다.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자리한 자연에찬을 방문한 날. 활짝 핀 벚꽃과 어우러진 건물 외관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내부는 사무공간과 주방, 휴식공간이 잘 분리되어 있었고, 복도 안쪽으로는 물품을 생산하는 공간이 넓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원재료가 들어오는 곳과 작업하는 곳, 생산한 물품을 저장하는 곳도 동선에 따라 효율적이고 위생적으로 잘 나뉘어 있었습니다.마침 녹두전을 생산하고 있어 녹두전을 부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습.. 더보기
한상 가득 잔치음식 만들고 있소~ 한상 가득 잔치음식 만들고 있소 “돼지고기 잘 삶아 졌구만이라~ ”“겁나게 맛있소~”“아그야~ 뭐든지 맛있을 때 많이 묵어라! 입맛도 젊어서가 좋지, 나이 묵으면 맛있능게 없어야~”어버이날,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잔칫상을 차립니다. 고추 심고, 벼 못자리 하던 손으로 뚝딱뚝딱 음식을 만듭니다.“아짐은 나이 자셨어도 손맛은 여전하시당께요. 우리가 더 늙으면 누가 경로잔치 해주려나.” “내가 안 늙고 해 주마”이런 농담도 주고받다보니 금세 한상이 그득. 솥에서는 밥이 뜸 들고, 바지락국도 펄펄 김이 납니다.“우리 밥 먹고 신나게 놉시다~잉”밥숟갈도 뜨기 전부터 다들 덩실덩실 춤 출 생각을 합니다. 벌써 마을회관에서는 노랫가락이 흘러나옵니다. 글·그림 김순복 해남 참솔공동체 생산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