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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희망 속으로 글 김종우 한살림서울 남서지부장 올해 같이 긴 장마와 40여일이 넘게 날마다 내리는 빗속에서도 녹지 않고 씩씩하게 잘 자란 장한 채소와 과일을 비롯한 온갖 물품들을 오늘 잘 받았습니다. 상자 가득가득 담겨온 채소들로 나물반찬을 해서 먹을 생각에 신이 납니다. 이렇게 먹는 것만 좋아하다가 나중에 비석에 '먹다 죽다'로 기록되는 일이 생길까봐 두렵네요. 사실 너무 분주히 사느라 물품 주문하는 것을 깜빡 놓쳐서 2주 만에 공급을 받았습니다. 1주일 내내 식구들이 채소는 없느냐 과일은 없느냐 찾았지만 저는 공급을 못 받으면 안 먹고 말지 동네 가게는 기웃거리지 않거든요. 정말, 집에 있는 것 없는 것 다 털어 먹고 오늘 공급을 받아서 먹을 것을 가득 냉장고에 채워 놓으니 생각만으로도 배부르고 감사합니다. 해마다.. 더보기
소식지 4호 " 밥 한 그릇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면 세상 이치를 다 깨달은 것과 같다" - 해월 최시형 몇 개의 천둥과 벼락, 끝없이 퍼붓던 폭우를 견딘 햅쌀밥 한 그릇. 이 가을에 또 받습니다. 더보기
소식지 3호 [사진]충북 괴산 칠성면 경동호 생산자의 들밥 "밥 한 그릇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면 세상 이치를 다 깨달은 것과 같다" 들밥을 먹는 저 투박한 손과 온 우주가 다 들어 있는 정직한 밥그릇 거기에 기대 뭇 생명이 오늘을 삽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