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꿀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연에서 온 이 귀한 것 7월] 백만송이 꽃들과 수억 번 날갯짓만으로 농축된 순꿀 꽃 따라 꿀 따라 벌처럼 사는 봉봉공동체 사람들 꽃 피는 봄이 오면 봉봉공동체 사람들은 벌과 함께 꽃을 찾아 나선다. 불어오는 봄바람에 꽃내음이 묻어나면 설레이는 마음으로 슬슬 떠날 채비를 한다. 꿀농사는 이미 지난 겨울부터 시작됐다. 예민하고 추위에 약한 벌을 위해 보온덮개를 몇 겹을 덮어 주고, 어떤 이는 아예 조금 더 따뜻한 남쪽으로 옮겨가 텐트에서 지낸다. 노심초사 겨울을 보내고, 건강하게 버텨낸 벌을 데리고 아카시아꽃 향기가 가득한 숲으로 찾아간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아카시아꽃이 만개할 철에 비가 잦고, 날이 추워져 벌꿀을 따는데 애를 먹어 여간 조마조마한게 아니다. 아카시아꽃은 유난히 향이 진해 벌이 좋아하고, 군락을 이루고 있어 꿀을 따기에 적당하다. 아카시아꽃이 피는 5월경, 이 한 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