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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530번째 한살림 조합원입니다

초창기 조합원 / 서형숙 한살림서울 조합원(1989 11월 조합원 가입)



운명이었나 보다. 1989KBS에서 방영된 한혜석 주부의 한 살림 일기를 보고 당시 일원동에 있었던 한살림에 방문했다.

그저 건강한 밥상을 식구들에게 차려 주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한살림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게 될 줄은 몰랐다.

초창기 한살림은 다섯 가구가 공동체로 모여야 공급이 가능했 다. 물론, 매장은 없었다. 불편하기도 했지만, 공동체 식구들끼 리 한살림 공부하고, 물품 나누는 게 재밌었다. 모든 것이 열악 했던 시절, 그랬기에 조합원 실무자 구분 없이 더 열정적으로 한살림을 했다. 조합원이 사무실에서 주문 전화도 받았고, 남는 물품이 있으면 거리로 나가 직접 팔았다. 폐식용유를 모아 비누를 만들고 폐건전지 수거함 을 만드는 환경운동도 시작했다. 조합원모임, 가을걷이 장소를 구하기 위해 구청으로 매일 같이 출근해 협조요청도 했다. “농약 없이 농사지으며 고생하는 생산자, 밤낮으로 뛰어다니는 실무자, 열성적으로 이웃에게 한살림을 전파하던 조합원들을 보면 없던 힘도 솟아났다.”라며 그때를 추억한다.

고생이 많았던 만큼 보람도 많았던 시기, 한살림 조합원이 늘어난 지금과 달리, 당시에는 가입 한 순서대로 번호를 받았다. 조합원 번호 1530번은 초창기부터 한살림운동을 했음을 증명하는 자랑스러운 숫자인 셈이다.

1998년부터 4년 동안 사단법인 한살림 부회장을 지내며 조합원 활동의 꽃을 활짝 피웠던 서형 숙 조합원은 한살림 설립자인 고 인농 박재일 선생과 함께 한살림의 주요 직책을 맡은 일도 영 광이었다고 한다.

그는 2006엄마학교를 열었다. 한살림에서 실천했던 조화로운 세상의 가치를 교육으로 형 상화해 엄마도 행복하고 아이도 행복한 엄마가 되는 법을 전파하고 있다. “지금의 내 모습이 과거의 내 모습이고, 미래의 내 모습이라 생각해요. 한살림이 없었다면 지금도 없었겠죠? 앞 으로도 전 한살림과 함께할 겁니다.”

·사진 문재형 편집부

 

Posted by 한살림연합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