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국밥 전주 비빔밥 추억 양념 썸네일형 리스트형 [잊히지 않는 밥 한 그릇] 시린 속 달래준 콩나물 국밥 시린 속 달래준 콩나물 국밥 글 이은희 한살림서울 조합원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다. 메일을 여러 번 수정하고도 쉽사리 전송 버튼을 누르지 못했다. 다시 한참을 고민했다. 그리고 마침내 사직서를 제출했다. 시계는 어느새 새벽 다섯 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배가 고팠다. 따뜻한 무언가가 필요했다. 밤새 영업을 한다는 콩나물국밥집이 떠올랐다. 출근하려면 늘 7시에는 집을 나서야 했다. 그러려면 아침마다 서둘러야 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아직 어둑어둑했다. 하지만 지금 나가지 않으면 시간이 빠듯할 터였다. 나는 서둘러 옷을 챙겨 입고 모자와 열쇠도 챙겼다. 밖은 조금 무서울 정도로 어두웠고 새벽바람이 제법 쌀쌀했다. 나는 반쯤만 올렸던 겉옷의 지퍼를 끝까지 올렸다. 걸음도 빨라졌다. 부지런히 걸은 덕분에 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