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식천 동학 한울 채식 육식 동학사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살리는 말> 이천식천 글 윤선주 한살림연합 이사 이천식천(以天食天)은 “한울이 한울을 먹는다”는 뜻으로, 동학의 2대 교조 해월 최시형 선생의 말입니다. 동학에서는 모든 만물이 한울님을 자기 안에 모시고 있는 거룩한 존재라 여깁니다. 동물 뿐 아니라 들판의 작은 풀씨 하나도 자신이 싹을 틔울 적당한 시간을 고를 줄 알고 햇빛을 더 많이 받기 위해 몸을 비틀고 씨앗을 많이 퍼뜨리기 위해 머리를 씁니다. 움직일 수는 없지만 그렇게 해서 자신들의 영토를 넓혀 나가는 것은 들꽃의 군락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기쁨과 슬픔, 심지어 분노와 공포도 느낄 수 있겠지요. 《식물의 사생활》을 비롯한 여러 가지 책이나 연구 논문을 보면 식물에게 감정이 있다는 점이 현대과학으로도 증명되었는데 실제 아프리카의 어떤 원시 부족..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