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양파

소식지 539호 고것 참 옹골차다 두부버섯전골 고것 참 옹골차다 두부버섯전골마치 사분사분한 사람을 만난 듯합니다. 어디에서도 모나지 않게 행동하며, 자기 역할을 거뜬히 해내는 든든한 조력자 같달까요. 단아한 모양새에 다른 재료와 노련하게 조화되는 능력까지 갖춘, 두부 이야기입니다. 두부 말고 어떤 것이 이런 담박한 조화를 이뤄낼 수 있을까요. 으깬 두부에 가을 맛이 담뿍 밴 버섯을 다져 넣은 두부버섯버거는 그런 두부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음식입니다. 부드럽게 녹아내리듯 씹히면서도, 다른 재료들을 옹골차게 감싸 안아주니 찬탄할 수밖에요.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를만한 자태에 영양까지 모자람 없는 집밥을 내놓으며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자급자족하기 어려운 시대, 오늘의 식탁에 오른 건강한 먹을거리를 위해 수고한 많은 이들을 생각하며 ‘한 아이를 키우기.. 더보기
5,000년 전부터 먹어온 인류의 양식 농약 없이 손으로 김매며 길러 한살림 양파 5,000년 전부터 먹어온 인류의 양식 농약 없이 손으로 김매며 길러 글·사진 문재형 편집부 백합과의 두해살이풀인 양파는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또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여겨진다. 기원전 3,000년 경 만들어진 이집트 무덤 벽화에도 피라미드를 쌓는 인부들에게 양파를 먹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 양파는 인류가 아주 오래전부터 재배해온 채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날 한국인의 밥상에 양파가 자주 오르지만 우 리나라에 들어온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양파라는 이름도 서양에서 온 채소인데 파와 비슷한 향이 난다 해서 지어진 것이다. 우리나라에 양파가 들어온 때는, 조선 말기 라고 추정된다. 1906년, 서울 독도(지금의 뚝섬) 원예모범장이 설립되면서 처음으로 도 입되어 시범 재배를 했다는 기록.. 더보기
소식지 36호 아삭한 식감 봄볕 가득한살림 양파완연한 봄기운에 온갖 꽃이 피어나는 요즘, 그 기운 따라 봄채소들도 반갑게 얼굴을 내민다. 샐러드나 김치, 장아찌, 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 밥상에 오르는 양 파도 봄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 중 하나다. 원래 양파 는 저장성이 뛰어나 겨울 동안에도 꾸준히 공급돼 감 사히 먹을 수 있었지만, 이맘때면 햇양파가 생각나기 마련이다. 올봄에는 유난히 따뜻한 날씨 덕에 양파를 캐는 시기도 빨라져 이미 매장 진열대와 공급 상자에 는 햇양파가 은은한 향을 풍기고 있다. 봄볕 머금어 더욱 신선하고 정성으로 길러 내 아삭한 한살림 양파. - 기사는 2·3면에 이어집니다 최재두·박옥단 전남 무안 생기찬공동체 생산자 부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