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무침 썸네일형 리스트형 씨앗이 뿔처럼 뾰족하게 생긴 뿔시금치 씨앗이 뿔처럼뾰족하게 생긴뿔시금치 큰 산 북쪽 골짜기에 희끗희끗 눈이 남아 있고, 냇가 버드나무 가지가 시나브로 색을 더해가는 삼월이면 양지바른 돌담옆 시금치 밭이 기지개를 켠다. 겨우내 눈 속에서 추위를 이겨낸 단단한 모습으로….내가 귀농했던 마을에도 어김없이 요맘때면 시금치 밭에 재를 뿌리고 텃밭을 돌보시는 할머니가 계셨다. 시금치는 쪽파와 같이 텃밭의 필수작물인 셈이다. 특히, 뿔시금치는 추위에 잘 견디는 작물이어서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심어 김장철에 먹고, 남긴 것은 겨울을 나고 먹는다. 봄철 입맛을 채워주는 채소로 최고다. 중앙아시아에서 재배되던 것이 우리나라에는 조선 초쯤 전래된 것으로 알고 있다.시금치는 씨앗 모양이 둥근 것과 각이 지고 뾰족한 것이 있는데 ‘뿔시금치’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