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동 그 가게 조슬기 면생리대 무형광 무표백 순면 기저귀 감동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인생의 이 물품] 태어나서 한 번도 안 써본 것? 태어나서 한 번도 안 써본 것? 글 조슬기 한살림서울 조합원 “슬기, 면생리대 한 번도 안 써봤어? 되게 좋은데!” ‘사직동 그 가게(티베트 난민과 연대하는 작은 카페)’ 친구와 함께 좁은 부엌에서 일할 때는 요즘 사는 이야기부터 먹을 것과 건강에 대한 이야기까지 수다가 가득하다. ‘나는 왜 면생리대를 안 써봤지?’ 생각하니 신기한 일이다. 대학교 때 녹색살림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친구는 없었지만 여성주의 활동을 함께 하는 친구는 많았다. ‘대안생리대’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알록달록 오색빛깔 천들은 늘 주위에 있었다. 친구들은 생리대가 부끄러운 게 아니니 일부러 남학생이 있는 곳, 사람이 많은 곳 가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생리대 키트를 꺼내놓고 바느질을 했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의 세미나를 하고 그런 책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