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중파 움파 노지 해남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명이 살아있는 대지의 힘으로 눈보라를 뚫고 자라난 한살림 겨울 대파 생명이 살아있는 대지의 힘으로 눈보라를 뚫고 자라난 한살림 겨울 대파 글·사진 문재형 편집부 겨울이다. 수은주가 영점 아래로 떨어지고 아침이면 하얀 서리가 들판을 뒤덮는다. 찬바람이 거세져 옷깃을 여미고서도 집밖으로 나서기가 꺼려지는 때다. 사람도 자연계의 생물들도 바깥활동을 자제하면서 비축해둔 양분으로 겨우살이 하는 것이 어쩌면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일일지 모르겠다. 겨울에도 어렵지 않게 푸른 채소를 먹을 수 있게 된 시절이지만 무언가 어색하다. 흙내가 덜하다고나 할까? 겨울에는 강렬한 생명의 기운에 대한 갈증이 더욱 심해진다. 다행히 한 겨울에도 푸른 채소들을 만날 수 있다. 서리 내린 들판에서 건강한 대지가 길러낸 한살림 겨울 대파가 있다. 대파는 마늘과 함께 한국인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양념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