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레밥
만들어 보셨나요?
글 김주혜 한살림청주 조합원 / 세밀화 박혜영 한살림서울 조합원
12월에는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동지에 책력(한 해의 날짜와, 절기 등을 날의 순서에 따라 적은 책)을 선물하는 풍속이 있었지요. 정보가 귀했던 시기에 책력은 농부들이 씨 뿌리는 날, 곡식 거두는 날 등을 가늠해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나물은 곤드레입니다.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초이며 산과 들에 자생합니다. 고려 엉겅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듯 곤드레 꽃은 엉겅퀴 꽃과 닮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겨울이어서 곤드레를 보기 힘들지만 한살림에서 냉동 곤드레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한겨울에도 집에서 어렵지 않게 곤드레를 맛 볼 수 있답니다.
곤드레는 무쳐 먹는 나물 보다 곤드레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곤드레밥은 양념장만 있으면 뚝딱 만들 수 있어 새내기 주부도 손쉽게 도전해볼 만합니다. 물에 불린 쌀을 들기름에 볶다가 밥물을 맞추고 곤드레를 위에 올려 밥을 짓습니다. 밥이 다 되면 식성에 따라 된장이나 간장 양념장을 곁들입니다. 구수한 곤드레밥 완성! 정말 간단하고 쉽지요?
곤드레에는 비타민A, 칼슘, 단백질,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이 중 섬유질은 우리 몸의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줘 지혈작용, 혈액정화, 체력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2014년 말띠 해가 얼마 안 남았습니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양띠 해인 2015년에 뵙겠습니다.
글을 쓴 김주혜 조합원은 한살림청주 이사장을 지냈고 산나물과 산야초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오랫동안 야생초 모임을 꾸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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