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한 알 다시 심는 마음으로
글 황도근 상지대교수·무위당학교 교장 “기어라, 모셔라, 함께하라, 그리고 이루려하지 마라.” 이 말씀을 남기고 선생님 떠나신 지 어느덧 20년이 흘렀습니다. 처음에는 이 말씀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치열한 현실 의 벽에 부닥칠수록, 그 말씀이 귓가에 울림처럼 더욱더 크게 들려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삶에서 실천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20년이 지난 지금에야 깨닫고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최근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놀라울 정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이명박 정부의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를 기반으로 한 자본의 성장동력이 꺼지면서 심 각한 빈부격차, 청장년 실업증가, 자영업자의 몰락, 비정규직의 확대, 대형 건설프로 젝트의 파산,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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