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는 말> 삼재론
글 윤선주 한살림연합 이사 삼재론(三才論)은 고대 동양사상에서 우주의 세 가지 근원을 뜻하는 말로, 삼재(三材), 삼극(三極)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천(天), 지(地), 인(人)을 가리킵니다. 주역에 보면 괘(卦)에 6개의 효(爻)가 있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천도(天道), 지도(地道), 인도(人道)가 있으며, 삼재(三才)를 겸하여 이를 둘로 한다. 그래서 6”이라 했습니다. 한국 문화는 삼재론에 관해서 동양사상의 전통 속에 있지만 나름대로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었습니다. 한국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무속(巫俗)에서 삼재는 영(靈)의 세계인 하늘, 육체의 세계인 땅, 그리고 그 둘을 이어주는 영적 능력자로서의 무당, 즉 샤먼으로 대표되는 사람을 말합니다. 우주와 세계는 바로 이 삼자, 즉 하늘과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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