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명

<살리는 말> 공동체 운동 약사5-열린두레 공동체 글 윤선주 한살림연합 이사 생태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나온 새로운 공동 체는 유토피아 사회주의자들이 꿈꾸던 협동촌, 즉 폐쇄적 코뮨(commune)공동체와는 분명히 성격이 다릅니다. 오히려 생명공동체 혹은 공생 체(共生體)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이 는 생산-유통-소비-폐기라는 물질순환의 흐 름, 생명이 지닌 관계성, 유기적 연관성을 중시 하는 ‘열린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대안 운동의 거점으로 시작된 공동체라 하더라도 공 동체 외부세계와의 연대, 지역사회에 대한 의무 와 책임 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점들은 생태공동체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 이라고 봅니다. 대안 경제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자립은 공동체 내부에 국한된 문제로 인식되기도 합니 다. 그러나 새로운 공동.. 더보기
<살리는 말> 공동체 운동 약사4 - 생명공동체의 등장 글 윤선주 한살림연합 이사 1980년대 초반 사회변혁을 꿈꾸던 사회운동 진영을 중심으로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가 사회적인 화두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문화운동 진영에서 집중적으로 거론되었는데 과거 민중문화가 지향하던 대동(大同)의 공동체가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충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이야기되던 공동체는 사실 사회주의의 다른 표현일 뿐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사회주의라는 단어 자체가 금기시되던 군사정권시절의 웃지 못 할 풍경이었지요. 앞에서 이야기 한 대로 1970년대 에너지 파동과 환경생태 위기를 겪으면서 문명의 발달이 오히려 인류의 미래를 어둡게 할 것이라는 예견과 자각이 서구에서 일어났습니다. 자본주의와 산업문명이 가져온 자연환경 파괴, 인간소외, 공동체 해체에 대한 비판적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