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의의미 썸네일형 리스트형 희망을 지키는 선택, 살림의 편에 서다 글 강수돌 윤제균 감독의 영화 은 흥남부두에서 큰 배를 타고 부산으로 피난을 가는 덕수네 가족 이야기를 다룬다. 단순한 개인사가 아니라, 실은 1950년대 한국전쟁 시기로부터 시작하여 1964년 처음 전개된 독일 파견 광부와` 간호사 이야기, 그리고 1970년대 베트남 전쟁과 1980년대의 남북 이산가족 찾기 캠페인 등 한국 현대사를 아우르는 가족사다. 이 영화에는 ‘삶’의 관점에서 몇몇 인상적인 장면이 나온다. 첫째, 1950년 12월 흥남부두(함경남도)에서 중공군의 폭격을 피해 철수하는 미국 유조선이 최종적으로 “무기를 버리고 사람을 태우라.”라는 장군(원래는 선장)의 명령에 따라 피난민을 태우는 장면이다. 선장 레너드 P. 라뤼는 유조선이라 사람을 태울 수 없었음에도 전쟁을 피해 영하 20도에도 바.. 더보기 이전 1 다음